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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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 3:17 | ||||
아니 아니 노지는 못허리라
서산에 해 기울고 황혼이 짙었는데 안 오는 님을 기다리며 마음을 조일 적에 동산에 달이 돋아 왼 천하를 비쳐 있고 외기러기 홀로 떠서 짝을 불러 슬피 우니 원망스런 우리 님을 한없이 기다리다 일경, 이경, 삼, 사, 오경, 어느듯이 새벽일세 추야장 긴긴 밤을 전전불매 잠 못 들 제 상사일념 애타는 줄 그대는 아시는가 둘 데 없는 이 내 심사 어디에다가 붙여 볼까 차라리 잊자 해도 욕망이 난망이라 차마 진정 못 잊겠네 얼씨구 절씨구 절씨구 지화자 좋구려 태평성대가 좋을시고 디리리 디리리리리리리 아니 노지는 못허리라 한 송이 떨어진 꽃이 낙화 진다고 설워 마라 한번 피었다 지는 줄을 나두 번연히 알면서도 모진 손으로 꺾어다가 시들기 전에 내버리니 버림도 쓰라리거든 무심코 밟고 가니 겐들 아니 슬플소냐 숙명적인 운명이라면 너무도 아파서 못 살겠네 얼씨구나 좋구나 지화자 좋구려 태평성대가 여기로다 아니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사랑 사랑 허니 사랑이란 게 무어인가 알다가도 모를 사랑 믿다가도 속는 사랑 오목조목 알뜰 사랑 왈칵달칵이 싸움 사랑 무월삼경 깊은 사랑 공산야월 달 밝은데 이별한 임 그린 사랑 이 내 정을 다 녹이고 지긋지긋이 애탠 사랑 남의 정만 뺏어가고 줄 줄 모르는 얄민 사랑 이 사랑 저 사랑 다 그만두고 아무도 몰래 단둘이 만나 소근소근 은근사랑 얼씨구나 어하 내 사랑이지 사랑 사랑의 참사랑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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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3:19 | ||||
이팔청춘에 소년몸 되어서 문명의 학문을 닦아를 봅시다
청춘홍안을 네자랑말어라 덧없는 세월에 백발이 되누나 여울의 바둑돌 부디껴 희고요 이내몸 시달려 백발이 되누나 무정세월아 가지를 말어라 장안의 호걸이 다 늙어 가누나 세상만사를 생각을 하면은 묘창해지 일속이로구나 역발산 기개세 항우의 장사라도 우미인 이별엔 눈물이더라 천금을 주어도 세월은 못사네 못사는 세월을 허송을 할거나 요지일원 순지건곤이요 태평성대가 여기로구나 동두천 소요산 약수대 꼭대기 홀로선 소나무 날같이 외롭다 아깝다 내청춘아 너하나뿐이로구나 허무맹랑이 시들어졌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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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5:49 | ||||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오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심리도 못가서 발병난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오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가자 가자 어서가자 백두산 헐미에 해 저물어 간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오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오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서산에 지는 해는 지고싶어 지나 날 버리고 가는 님 가고싶어 가나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오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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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3:58 | ||||
도라지 도라지 도라지 심심산천의 도라지
한두 뿌리만 캐어도 대바구니로 반실만 되누나 에헤요 에헤요 에헤야 어이여라 난다 지화자자 좋다 저기 저 산밑에 도라지가 한들한들 도라지도라지 도라지 강원도 금강산 백도라지 도라지 캐는 아가씨들 손 맵씨도 멋들어졌네 에헤요 에헤요 에헤야 어이여라 난다 지화자자 좋다 저기 저 산 밑에 도라지가 한들한들 도라지 도라지 도라지 심산유곡에 난 도라지 보라꽃 남꽃 만발하여 바람에 휘날려 간들대네 에헤요 에헤요 에헤야 어이여라 난다 지화자자 좋다 저기 저 산 밑에 도라지가 한들한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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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3:50 | ||||
노들강변 봄버들 휘휘 늘어진 가지에다
무정 세월 한허리를 칭칭동여 매어볼까 에헤요 봄버들도 못믿으리로다 푸르른 저기 저 물만 흘러 흘러가노라 노들강변 백사장 모래마다 밟은자죽 만고풍상 비바람에 몇번이나 지어갔나 에헤요 백사장도 못믿으리로다 푸르른 저기 저 물만 흘러흘러 가노라 노들강변 푸른물 네가 무삼 망녕으로 재자 가인 아까운 몸 몇번이나 데려갔나 에헤요 재가 진정 마음을 돌려서 이 세상 살이나 있나 부두 실고서 가보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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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 3:07 | ||||
아무렴 그렇지 그렇고 말고
한 오백년 사자는데 웬 성화요 한 많은 이 세상 야속한 님아 정을 두고 몸만 가니 눈물이 나네 아무렴 그렇지 그렇고 말고 한 오백년 사자는데 웬 성화요 백사장 세모래밭에 칠성단을 모으고 임 생겨 달라고 비나니다 아무렴 그렇지 그렇고 말고 한 오백년 사자는데 웬 성화요 나리는 눈이 산천을 뒤덮듯 당신의 사랑으로 이 몸을 덮으소 아무렴 그렇지 그렇고 말고 한 오백년 사자는데 웬 성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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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 2:12 | ||||
8. |
| 3:19 | ||||
금수강산 삼천리 풍년이 오니
한 사발 두 사발 함포고복이라 에헤요 어허야 어여라 난다 듸여라 허송세월을 말아라 일망무제 넓은 들에 가득이 심은 곡식은 농업보국 다한 후에 학발양친을 봉양하세 에헤요 어허야 어여라 난다 듸여라 허송세월을 말아라 낙동강 칠백리 포곡새 울고요 이 강산 삼천리 무궁화 피누나 에헤요 어허야 어여라 난다 듸여라 허송세월을 말아라 백두산 천지가엔 백학이 너울대고 한라산 백록담엔 기린이 뛰논다 에헤요 어허야 어여라 난다 듸여라 허송세월을 말아라 정든 임아 오실테면 버젓하게나 오지요 꿈속에만 오락가락 구곡간장을 다 태운다 에헤요 어허야 어여라 난다 듸여라 허송세월을 말아라 열두 주름 치마폭 갈피갈피 맺힌 설움이 초승달이 기울면 줄줄이 쌍쌍이 눈물이라 에헤요 어허야 어여라 난다 듸여라 허송세월을 말아라 시냇가의 빨래 소린 오드락 똑딱 나는데 아롱아롱 버들잎은 정든 임 얼굴을 가리누나 에헤요 어허야 어여라 난다 듸여라 허송세월을 말아라 호호탕탕 넓은 물에 두둥실 뜬 백구 십리파광 헤치면서 쌍거쌍래 날아든다 에헤요 어허야 어여라 난다 듸여라 허송세월을 말아라 석탄백탄 타는 데 연기나 펄썩 나지요 이내 가슴 타는 데 연기도 김도 안 나네 에헤요 어허야 어여라 난다 듸여라 허송세월을 말아라 옥난간을 의지하여 통소 한 곡 슬피 부니 가슴 속에 깊은 시름 억제할 길 바이 없네 에헤요 어허야 어여라 난다 듸여라 허송세월을 말아라 한잠 자다 깨어나서 거문고를 희롱하니 창 밖에 섰는 백학 우줄우줄 춤을 추네 에헤요 어허야 어여라 난다 듸여라 허송세월을 말아라 초당에 깊이 든 잠 새 소리에 놀라 깨니 매화우 갠 가지에 저녁볕이 거이로다 에헤요 어허야 어여라 난다 듸여라 허송세월을 말아라 뜰 앞에 꽃이 피니 십년이 어느덧고 추야장 깊은 밤에 눈물겨워 밤샜노라 에헤요 어허야 어여라 난다 듸여라 허송세월을 말아라 알뜰살뜰 맺은 사랑 울며불며 헤어지니 아프고 쓰린 가슴 어이 달래 진정하리 에헤요 어허야 어여라 난다 듸여라 허송세월을 말아라 운다고 간 사랑이 다시 오기 만무련만 원수의 미련인가 그래도 울고야 만다네 에헤요 어허야 어여라 난다 듸여라 허송세월을 말아라 천만봉 우뚝우뚝 깎아 세운 듯 높은 봉에 구름 새에 꽂아 놓은 옥부용같이도 솟았구나 에헤요 어허야 어여라 난다 듸여라 허송세월을 말아라 비로봉에 올라서서 좌우산천 굽어보니 일만 이천 봉우리가 구름밖에 솟았구나 에헤요 어허야 어여라 난다 듸여라 허송세월을 말아라 새가 울고 꽃이 지니 봄도 이미 늦었는데 한 번 가신 우리 임은 오실 줄을 모르시나 에헤요 어허야 어여라 난다 듸여라 허송세월을 말아라 시냇가에 집을 짓고 한가로이 살아 보니 풍월에 흥이 겨워 주체할 수 바이 없네 에헤요 어허야 어여라 난다 듸여라 허송세월을 말아라 세상은 서로서로 옳다 그르다 다투는데 여러 해 더럽힌 몸 낸들 어이 씻을손가 에헤요 어허야 어여라 난다 듸여라 허송세월을 말아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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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 3:58 | ||||
베틀을 노세 베틀을 노세
옥난간에다 베틀을 노세 에헤요 베 짜는 아가씨 사랑 노래 베틀에 수심만 지누나 양덕 맹산 중세포요 길주 명천 세북포로다 에헤요 베 짜는 아가씨 사랑 노래 베틀에 수심만 지누나 반공중에 걸린 저 달은 바디 장단에 다 넘어간다 에헤요 베 짜는 아가씨 사랑 노래 베틀에 수심만 지누나 초산 벽동 칠승포요 희천 강계 육승포로다 에헤요 베 짜는 아가씨 사랑 노래 베틀에 수심만 지누나 춘포 조포 생당포요 경상도라 안동포로다 에헤요 베 짜는 아가씨 사랑 노래 베틀에 수심만 지누나 이 베를 짜서 누구를 주나 바디 칠 손 눈물이로다 에헤요 베 짜는 아가씨 사랑 노래 베틀에 수심만 지누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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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 3:51 | ||||
1. 바람이 분다 바람이 분다 연평바다에 어얼사 돈바람 분다
*얼사 좋네 아하 좋네 군밤이요 에헤라 샹률 밤이로구나 2. 풍년이 왔네 풍년이 왔네 금수강산에 어얼사 풍년이 왔네 3. 산도 설고 물도 설데 누굴 바라고 어얼사 나 여기 왔나 4. 가자 가자 어서가자 이수 건너서 어얼사 백로주 가자 5. 눈이 온다 눈이 온다 이산 저산에 어얼사 흰 눈이 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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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 3:17 | ||||
궁초 댕기 풀어지고
신고산 열 두 고개 단숨에 올랐네 무슨 짝에 무슨 짝에 부령 청진 간 임아 신고산 열 두 고개 단숨에 올랐네 백년궁합 못 있겠소 가락지 죽절비녀 노각이 났네 무슨 짝에 무슨 짝에 부령 청진 간 임아 신고산 열 두 고개 단숨에 올랐네 어랑천 이백리 굽이굽이 돌아 묘망한 동해 바다 명태잡이 갈까 무슨 짝에 무슨 짝에 부령 청진 간 임아 신고산 열 두 고개 단숨에 올랐네 황혼이 깃든 보래산성 오늘도 쓸쓸히 다 저물었네 무슨 짝에 무슨 짝에 부령 청진 간 임아 신고산 열 두 고개 단숨에 올랐네 칠보산 덜미에 험준한 벼랑 산삼캐는 처녀의 어여쁜 모습 무슨 짝에 무슨 짝에 부령 청진 간 임아 신고산 열 두 고개 단숨에 올랐네 궁초 댕기 잊으리까 백년 사자 굳은 언약 골수에 새겼소 무슨 짝에 무슨 짝에 부령 청진 간 임아 신고산 열 두 고개 단숨에 올랐네 바람아 봄바람아 네 불지 마라 머리 단장 곱게 한 것 모두 다 풀린다 무슨 짝에 무슨 짝에 부령 청진 간 임아 신고산 열 두 고개 단숨에 올랐네 치마폭 잡은 손 인정 없이 떼치고 궁초 댕기 팔라당 황초령 고개를 넘누나 무슨 짝에 무슨 짝에 부령 청진 간 임아 신고산 열 두 고개 단숨에 올랐네 장근십년을 상사로 보내니 무덤만 가까이 주름이 잡혔네 무슨 짝에 무슨 짝에 부령 청진 간 임아 신고산 열 두 고개 단숨에 올랐네 사랑에 겨워서 등 밀었더니만 가고나 영정에 무소식이로구나 무슨 짝에 무슨 짝에 부령 청진 간 임아 신고산 열 두 고개 단숨에 올랐네 늘어진 장송엔 두루미 춤추고 외로운 돛대에 갈매기 우누나 무슨 짝에 무슨 짝에 부령 청진 간 임아 신고산 열 두 고개 단숨에 올랐네 궁초 댕기 단장하고 신고산에 뵈올 때는 한아름 꽃을 안고 웃으며 오리라 무슨 짝에 무슨 짝에 부령 청진 간 임아 신고산 열 두 고개 단숨에 올랐네 울리고 웃기고 마음을 조이고 남의 속 몰라 주는 야속한 사랑 무슨 짝에 무슨 짝에 부령 청진 간 임아 신고산 열 두 고개 단숨에 올랐네 살뜰한 우리 임 상처만 남기고 어디론지 사라져 마음 아프게 하누나 무슨 짝에 무슨 짝에 부령 청진 간 임아 신고산 열 두 고개 단숨에 올랐네 가자 가잔다 어서 어서 가잔다 고향산천 찾아서 어서어서 가자 무슨 짝에 무슨 짝에 부령 청진 간 임아 신고산 열 두 고개 단숨에 올랐네 공연한 사랑을 마음에다 두고 주야로 못 잊어 고통이라네 무슨 짝에 무슨 짝에 부령 청진 간 임아 신고산 열 두 고개 단숨에 올랐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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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 3:19 | ||||
짜증은 내어서 무엇하나 성화는 바치어 무엇하나
속상한 일도 하도 많으니 놀기도 하면서 살아 가세 니나노 늴리리야 늴리리야 니나노 얼싸 좋아 얼씨구나 좋다 벌나비는 이리저리 퍼벌펄 꽃을 찾아 날아든다 청사초롱에 불 밝혀라 잊었던 낭군이 다시 온다 공수래공수거하니 아니나 노지는 못 하리라 니나노 늴리리야 늴리리야 니나노 얼싸 좋아 얼씨구나 좋다 벌나비는 이리저리 퍼벌펄 꽃을 찾아 날아든다 춘하추동 사시절에 소년행락이 몇 번인가 술 취하여 흥이 나니 태평가나 불러 보자 니나노 늴리리야 늴리리야 니나노 얼싸 좋아 얼씨구나 좋다 벌나비는 이리저리 퍼벌펄 꽃을 찾아 날아든다 만경창파 푸른 물에 쌍돛단배야 게 섰거라 싣고 간 임은 어디 두고 너만 외로이 오락가락 니나노 늴리리야 늴리리야 니나노 얼싸 좋아 얼씨구나 좋다 벌나비는 이리저리 퍼벌펄 꽃을 찾아 날아든다 개나리 진달화 만발해도 매란국죽만 못하느니 사군자 절개를 몰라 주니 이보다 큰 설움 또 있으리 니나노 늴리리야 늴리리야 니나노 얼싸 좋아 얼씨구나 좋다 벌나비는 이리저리 퍼벌펄 꽃을 찾아 날아든다 꽃을 찾는 벌나비는 향기를 좇아 날아들고 황금 같은 꾀꼬리는 버들 사이로 왕래한다 니나노 늴리리야 늴리리야 니나노 얼싸 좋아 얼씨구나 좋다 벌나비는 이리저리 퍼벌펄 꽃을 찾아 날아든다 학도 뜨고 봉도 떴다 강상 두루미 높이 떠서 두 나래 훨씬 펴고 우줄우줄 춤을 춘다 니나노 늴리리야 늴리리야 니나노 얼싸 좋아 얼씨구나 좋다 벌나비는 이리저리 퍼벌펄 꽃을 찾아 날아든다 작작요요 도리화는 장안호접 구경이요 금장병풍 모란화는 부귀자의 번화로다 니나노 늴리리야 늴리리야 니나노 얼싸 좋아 얼씨구나 좋다 벌나비는 이리저리 퍼벌펄 꽃을 찾아 날아든다 만산홍록 요염하여 금수병을 둘렀구나 노류장화 꺾어 들고 춘풍화류를 희롱하세 니나노 늴리리야 늴리리야 니나노 얼싸 좋아 얼씨구나 좋다 벌나비는 이리저리 퍼벌펄 꽃을 찾아 날아든다 원앙금침 마주 베고 만단정회 어제런 듯 조물이 시기하여 이별될 줄 어이 알리 니나노 늴리리야 늴리리야 니나노 얼싸 좋아 얼씨구나 좋다 벌나비는 이리저리 퍼벌펄 꽃을 찾아 날아든다 알뜰살뜰 맺은 사랑 울며 불며 헤어지니 쓰리고 아픈 가슴 어이 달래 진정하리 니나노 늴리리야 늴리리야 니나노 얼싸 좋아 얼씨구나 좋다 벌나비는 이리저리 퍼벌펄 꽃을 찾아 날아든다 세상 인심 야속함을 저 두견이 먼저 할고 숲 사이 슬피 울며 사람들을 야유하네 니나노 늴리리야 늴리리야 니나노 얼싸 좋아 얼씨구나 좋다 벌나비는 이리저리 퍼벌펄 꽃을 찾아 날아든다 눈 속에 밝은 빛은 전에 보던 그 달이요 찬바람 울리는 종 귀에 익은 종 소릴세 니나노 늴리리야 늴리리야 니나노 얼싸 좋아 얼씨구나 좋다 벌나비는 이리저리 퍼벌펄 꽃을 찾아 날아든다 다락 위에 홀로 올라 시름 속에 잠겼을 제 성 넘어 먼산머리 새벽구름 떠오르네 니나노 늴리리야 늴리리야 니나노 얼싸 좋아 얼씨구나 좋다 벌나비는 이리저리 퍼벌펄 꽃을 찾아 날아든다 강물을 깊고 맑아 거울인 양 널렸는데 살랑살랑 부는 바람 고운 물결 일으키네 니나노 늴리리야 늴리리야 니나노 얼싸 좋아 얼씨구나 좋다 벌나비는 이리저리 퍼벌펄 꽃을 찾아 날아든다 산이 막혀 물이 막혀 태우느니 이내 심사 하루에 열두시로 임 계신 곳 바라보네 니나노 늴리리야 늴리리야 니나노 얼싸 좋아 얼씨구나 좋다 벌나비는 이리저리 퍼벌펄 꽃을 찾아 날아든다 방초 언덕 푸른 풀빛 이내 시름 더욱 깊고 봄동산 고운 꽃을 주 두견이 애를 끊네 니나노 늴리리야 늴리리야 니나노 얼싸 좋아 얼씨구나 좋다 벌나비는 이리저리 퍼벌펄 꽃을 찾아 날아든다 방초처처 우거지니 꽃들 곱게 피었는데 늘어진 버들 그림같이 성을 둘러 푸르구나 니나노 늴리리야 늴리리야 니나노 얼싸 좋아 얼씨구나 좋다 벌나비는 이리저리 퍼벌펄 꽃을 찾아 날아든다 대취하여 노래할 제 달 뚜렷이 밝았는데 강언덕 꽃은 지고 저 두견이 우거지네 니나노 늴리리야 늴리리야 니나노 얼싸 좋아 얼씨구나 좋다 벌나비는 이리저리 퍼벌펄 꽃을 찾아 날아든다 해지는 바다 위로 저녁 노을 잠겼는데 갈대 우거진 강가에는 맑은 이슬 어려 있네 니나노 늴리리야 늴리리야 니나노 얼싸 좋아 얼씨구나 좋다 벌나비는 이리저리 퍼벌펄 꽃을 찾아 날아든다 강상에 임 보낼 제 바람마저 처량쿠나 떠나가고 보내는 정 말로 어이 다할소냐 니나노 늴리리야 늴리리야 니나노 얼싸 좋아 얼씨구나 좋다 벌나비는 이리저리 퍼벌펄 꽃을 찾아 날아든다 뜬세상 구름 같고 백년도 꿈이어니 이 가운데 사는 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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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 5:49 | ||||
어랑어랑 어허야 어야디야 내 사랑아
신고산이 우루루 함흥차 가는 소리에 구고산 큰애기 반봇짐만 싼다 어랑어랑 어허야 어야디야 내 사랑아 공산야월 두견이는 피나게 슬피 울고 강심에 어린 달빛 쓸쓸히 비쳐 있네 어랑어랑 어허야 어야디야 내 사랑아 가을 바람 소슬하니 낙엽이 우수수 지고요 귀뚜라미 슬피 울어 남은 간장 다 썩이네 어랑어랑 어허야 어야디야 내 사랑아 백두산 명물은 둘쭉 열매인데 압록강 굽이굽이 이천리를 흐르네 어랑어랑 어허야 어야디야 내 사랑아 구부러진 노송 남근 바람에 건들거리고 허공 중천 뜬 달은 사해를 비춰주노나 어랑어랑 어허야 어야디야 내 사랑아 휘늘어진 낙락장송 휘어 덤석 잡고요 애닮은 이내 진정 하소연이나 할거나 어랑어랑 어허야 어야디야 내 사랑아 삼수갑산 머루 다래는 얼크러설크러졌는데 나는 언제 임을 만나 얼크러설크러 지느니 어랑어랑 어허야 어야디야 내 사랑아 오동나무를 꺾어서 열녀탑이나 짓지요 심화병 들은 임을 장단에 풀어나 줄거나 어랑어랑 어허야 어야디야 내 사랑아 상갯굴 큰애기 정든 임 오기만 기다리고 삼천만 우리 동포 통일되기만 기다린다 어랑어랑 어허야 어야디야 내 사랑아 물 푸는 소리는 월앙충청 나는데 날 오라는 손짓은 섬섬옥수로다 어랑어랑 어허야 어야디야 내 사랑아 후치령 말게다 국사당 짓고 임 생겨지라고 노구메 드리네 어랑어랑 어허야 어야디야 내 사랑아 용왕담 맑은 물에 진금을 씻고 나니 무겁던 머리가 한결 쇄락해지누나 어랑어랑 어허야 어야디야 내 사랑아 백두산 천지에 선녀가 목욕을 했는데 굽이치는 두만강 뗏목에 몸을 실었네 어랑어랑 어허야 어야디야 내 사랑아 불원천리 허우단심 그대 찾아 왔건만 보고도 본체만체 돈담무심 어랑어랑 어허야 어야디야 내 사랑아 가지 마라 잡은 손 야멸치게 떼치고 갑사 댕기 팔라당 후지령 고개를 넘누나 어랑어랑 어허야 어야디야 내 사랑아 지저귀는 산새들아 너는 무삼 회포 있어 밤이 가고 날이 새도 저대도록 우느냐 어랑어랑 어허야 어야디야 내 사랑아 허공중천 뜬 기러기 활개바람에 돌고 어랑천 깊어 물은 저절로 핑핑 도누나 어랑어랑 어허야 어야디야 내 사랑아 울적한 심회를 풀 길이 없어 나왔더니 처량한 산새들은 비비배배 우누나 어랑어랑 어허야 어야디야 내 사랑아 간다온단 말도 없이 훌쩍 떠난 그 사랑 야멸친 그 사랑이 죽도록 보고 싶구나 어랑어랑 어허야 어야디야 내 사랑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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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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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기야 디야차 어야 디야 어기여차 뱃놀이 가잔다
부딪히는 파도 소리 잠을 깨우니 들려오는 노 소리 처량도 하구나 어기야 디야차 어야 디야 어기여차 뱃놀이 가잔다 망망한 해도중에 북을 울리며 원포귀범으로 돌아를 오누나 어기야 디야차 어야 디야 어기여차 뱃놀이 가잔다 만경창파에 몸을 실리어 갈매기로 벗을 삼고 싸워만 가누나 어기야 디야차 어야 디야 어기여차 뱃놀이 가잔다 탕탕한 물결에 유량한 소리는 애내성중 어적이 분명하구나 어기야 디야차 어야 디야 어기여차 뱃놀이 가잔다 낙조청강에 배를 띄우고 술렁술렁 노 저어라 달맞이 가잔다 어기야 디야차 어야 디야 어기여차 뱃놀이 가잔다 어기여차 힘을 주어 닻을 감으며 순풍에 돛을 달고 돌아를 오누나 어기야 디야차 어야 디야 어기여차 뱃놀이 가잔다 소정에 몸을 싣고 잠깐 조을 새 어디서 수성어적 나를 깨운다 어기야 디야차 어야 디야 어기여차 뱃놀이 가잔다 역수한파 저문 날에 홀로 앉았으니 돛대 치는 소리도 서글프구나 어기야 디야차 어야 디야 어기여차 뱃놀이 가잔다 창해만리 먼 바다에 외로운 등불만 깜박거린다 어기야 디야차 어야 디야 어기여차 뱃놀이 가잔다 연파만경 수로창파 불리어 갈 제 뱃전은 너울너울 물결은 출렁 어기야 디야차 어야 디야 어기여차 뱃놀이 가잔다 하늬바람 마파람아 마음대로 불어라 키를 잡은 이 사공 갈 곳이 있다네 어기야 디야차 어야 디야 어기여차 뱃놀이 가잔다 연평 바다 조기 잡아 많이 싣고서 모진 풍랑 헤치면서 돌아를 오누나 어기야 디야차 어야 디야 어기여차 뱃놀이 가잔다 닻을 놓고 노를 저으니 배가 가느냐 알심 없는 저 사공아 닻 걷어 올려라 어기야 디야차 어야 디야 어기여차 뱃놀이 가잔다 밀물 썰물 드나드는 세모래 사장에 우리 임이 딛고 간 발자취 내 어이 알소냐 어기야 디야차 어야 디야 어기여차 뱃놀이 가잔다 안개는 자욱하여 앞이 안 뵈니 어서 바삐 안개 걷혀 물에다 댈거나 어기야 디야차 어야 디야 어기여차 뱃놀이 가잔다 바람 앞에 장명등은 꺼지건 말건 우리들의 사랑만은 변치 마잔다 어기야 디야차 어야 디야 어기여차 뱃놀이 가잔다 천남천북으로 오고 가는 재물 모두 다 주인댁으로 다 실어 드려라 어기야 디야차 어야 디야 어기여차 뱃놀이 가잔다 북 소리 두둥둥 쳐울리면서 봉죽을 받은 배 떠들어 오누나 어기야 디야차 어야 디야 어기여차 뱃놀이 가잔다 은은히 들리는 어적 소리에 오늘도 쓸쓸히 저물어 가누나 어기야 디야차 어야 디야 어기여차 뱃놀이 가잔다 달은 밝고 조요한데 노 젓는 소리 한 많은 이내 심사 구슬퍼지누나 어기야 디야차 어야 디야 어기여차 뱃놀이 가잔다 배 띄워라 배를 띄워라 만경창파에 배를 띄워라 어기야 디야차 어야 디야 어기여차 뱃놀이 가잔다 망망한 바다에 외로운 일엽선 돛대 치는 소리가 처량도 하다 어기야 디야차 어야 디야 어기여차 뱃놀이 가잔다 갈매기 짝을 지어 날아드는데 포구를 찾아서 노 저어 오누나 어기야 디야차 어야 디야 어기여차 뱃놀이 가잔다 양양창파 맑은 물에 배를 띄우고 뱃노래 불러 가며 즐겨 보잔다 어기야 디야차 어야 디야 어기여차 뱃놀이 가잔다 야박진회근주가 술을 사 싣고 행화촌 찾아가니 별천지로세 어기야 디야차 어야 디야 어기여차 뱃놀이 가잔다 너는 죽어서 벌나비되고 나는 죽어서 돛대선 되잔다 어기야 디야차 어야 디야 어기여차 뱃놀이 가잔다 이제 가면은 언제나 오료 만경창파 지수중에 잘 갔다 오소 어기야 디야차 어야 디야 어기여차 뱃놀이 가잔다 에헤라 어기여차 닻 감는 소리 원포귀범에 돌아를 오누나 어기야 디야차 어야 디야 어기여차 뱃놀이 가잔다 소소한풍 찬바람은 옷을 스치고 출렁대는 물결에 내 마음 설레네 어기야 디야차 어야 디야 어기여차 뱃놀이 가잔다 산 같은 노도를 헤쳐 가면서 저 멀리 지평선을 뚫고 가잔다 어기야 디야차 어야 디야 어기여차 뱃놀이 가잔다 어야디야 어야디야 어기야디야 어기야디야 어기야디야 에헤 에헤 에에 에헤에야 에헤 에헤 에헤야 어허야 어야디야 어야디야 달은 밝고 명랑한데 (어야디야) 고향생각 절로난다 어야디야 어야디야 어기야디야 어기야디야 어기야디야 에헤 에헤 에에 에헤에야 에헤 에헤 에헤야 어허야 어야디야 어야디야 넘실대는 파도의에 (어야디야) 갈매기떼 춤을 춘다 어야디야 어야디야 어기야디야 어기야디야 어기야디야 에헤 에헤 에에 에헤에야 에헤 에헤 에헤야 어허야 어야디야 어야디야 여기가 어디냐 (숨은 바위다) 숨은 바위면 배다칠라 (배다치면 큰 일난다) 아따 야들아 염려마라 어야디야 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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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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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년이 왔네 풍년이 왔네
금수강산으로 풍년이 왔네 지화좋다 얼씨구나 좀더 좋으랴 명년 춘삼월에 화전놀이가자 올해도 풍년 내년에도 풍년 년년 년년이 풍년이로구나 지화좋다 얼씨구나 좀더 좋으랴 명년 하사월에 광등놀이가자 천하지대본은 농사밖에 또 있는가 놀지말고서 농사에 힘씁시다 지화좋다 얼씨구나 좀더좋으랴 명년 오뉴월에 화전놀이가자 저건너 김봉헌 허공을 보아라 허공을 처다보며 춤만덩실춘다 지화자좋자 얼씨구 좀더좋으나 명년 구시월에 단풍놀이가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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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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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수라 깊고 맑은 물에
수상선 타고서 에루화 뱃놀이 가잔다 아아하 에헤요 에헤요 어허야 얼사함마 둥게 기여라 내 사랑아 한강수야 네가 말을 하려마 눈물 둔 영웅이 몇몇 줄을 지은고 아아하 에헤요 에헤요 어허야 얼사함마 둥게 기여라 내 사랑아 멀리 뵈는 관악산 웅장도 하고 돛단배 두서넛 에루화 한가도 하다 아아하 에헤요 에헤요 어허야 얼사함마 둥게 기여라 내 사랑아 유유히 흐르는 한강물 위에 뗏목 위에 노래도 에루화 처량도 하다 아아하 에헤요 에헤요 어허야 얼사함마 둥게 기여라 내 사랑아 조요한 월색은 강심에 어렸는데 술렁술렁 배 띄워라 에루화 달맞이 가잔다 아아하 에헤요 에헤요 어허야 얼사함마 둥게 기여라 내 사랑아 앞강에 뜬 배는 낚시질 거루요 뒷강에 뜬 배는 임 실러 가는 배란다 아아하 에헤요 에헤요 어허야 얼사함마 둥게 기여라 내 사랑아 푸른 물결에 두둥 뜬 저 백구 날과 같이도 에루화 외롭구나 아아하 에헤요 에헤요 어허야 얼사함마 둥게 기여라 내 사랑아 노들의 버들은 해마다 푸르른데 한강을 지키던 임 지금은 어디 계신가 아아하 에헤요 에헤요 어허야 얼사함마 둥게 기여라 내 사랑아 양구 화천 흐르는 물 소양정을 감돌아 양수리를 거쳐서 노들로 흘러만 가누나 아아하 에헤요 에헤요 어허야 얼사함마 둥게 기여라 내 사랑아 잔잔한 물결에 노 젓는 저 사공 만단 시름 잊고서 배만 저어 가누나 아아하 에헤요 에헤요 어허야 얼사함마 둥게 기여라 내 사랑아 낚싯대 드리우고 졸고 있는 어옹은 삼공불환차강산은 이를 두고 이름인가 아아하 에헤요 에헤요 어허야 얼사함마 둥게 기여라 내 사랑아 정선 영월 지나서 단양 도담 감돌아 여주 이천 광나루 압귀정으로 흐르네 아아하 에헤요 에헤요 어허야 얼사함마 둥게 기여라 내 사랑아 노을진 저녁볕 한강에 배를 띄우고 유유자적 즐기니 이도 멋진 흥취일세 아아하 에헤요 에헤요 어허야 얼사함마 둥게 기여라 내 사랑아 사풍세우 저문 날 저문 줄 모르는고 낚싯대 드리우고 근들근들 졸고 있네 아아하 에헤요 에헤요 어허야 얼사함마 둥게 기여라 내 사랑아 강기슭 찬바람 몸에 스며드는데 정든 임 그리며 강물만 보고 있누나 아아하 에헤요 에헤요 어허야 얼사함마 둥게 기여라 내 사랑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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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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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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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문을 열고 파루를 치니
계명산천이 밝아 온다 에에헤이에이야 얼럴럴거리고 방아로다 을축사월갑자일에 경복궁을 이룩하세 에에헤이에이야 얼럴럴거리고 방아로다 도편수의 거동을 봐라 먹통을 들고서 갈팡질팡한다 에에헤이에이야 얼럴럴거리고 방아로다 단산봉황은 죽실을 물고 벽오동 속으로 넘나든다 에에헤이에이야 얼럴럴거리고 방아로다 남산하고 십이봉에 오작 한 쌍이 훨훨 날아든다 에에헤이에이야 얼럴럴거리고 방아로다 왜철쭉 진달화 노간죽하니 맨드라미 봉선화가 영산홍이로다 에에헤이에이야 얼럴럴거리고 방아로다 우광꿍꽝 소리가 웬 소리냐 경복궁 짓는 데 회방아 찧는 소리라 에에헤이에이야 얼럴럴거리고 방아로다 조선 여덟도 유명탄 돌은 경복궁 짓는 데 주춧돌 감이로다 에에헤이에이야 얼럴럴거리고 방아로다 우리 나라 좋은 나무는 경복궁 중건에 다 들어간다 에에헤이에이야 얼럴럴거리고 방아로다 근정전을 드높게 짓고 만조백관이 조하를 드리네 에에헤이에이야 얼럴럴거리고 방아로다 석수장이 거동을 봐라 망망칠 들고서 눈만 꿈벅한다 에에헤이에이야 얼럴럴거리고 방아로다 경복궁 역사가 언제나 끝나 그리던 가속을 만나 볼까 에에헤이에이야 얼럴럴거리고 방아로다 춘당대 연못에 노는 금잉어 태평성세를 자랑한다 에에헤이에이야 얼럴럴거리고 방아로다 수락산 떨어져 도봉이 생기고 북악산 줄기에 경복궁 짓세 에에헤이에이야 얼럴럴거리고 방아로다 삼각산은 천년산이요 한강수는 만년수라 에에헤이에이야 얼럴럴거리고 방아로다 한양조가 생긴 후에 경복궁을 이룩했네 에에헤이에이야 얼럴럴거리고 방아로다 광화문을 중심하여 좌우편에 십자각 섰네 에에헤이에이야 얼럴럴거리고 방아로다 북악산을 등에 지고 한강수를 띠하였네 에에헤이에이야 얼럴럴거리고 방아로다 광화문은 정문이요 북으로는 신무문일세 에에헤이에이야 얼럴럴거리고 방아로다 동쪽에는 건춘문이요 서쪽에는 영추문일세 에에헤이에이야 얼럴럴거리고 방아로다 근정전은 정전이요 강령전과 사정전이라 에에헤이에이야 얼럴럴거리고 방아로다 아미산 뒤의 함화당은 향원정 조망이 더욱 좋다 에에헤이에이야 얼럴럴거리고 방아로다 경회루의 웅장함은 반천년 역사를 자랑한다 에에헤이에이야 얼럴럴거리고 방아로다 북악산을 배경으로 우뚝 솟은 경회루라 에에헤이에이야 얼럴럴거리고 방아로다 연꽃 우거진 향원지에 묘한 정자가 향원정이라 에에헤이에이야 얼럴럴거리고 방아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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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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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라 놓아라 아니 못 놓겠네
능지를 하여도 못 놓겠네 에헤이에 에 동원도리편시춘하니 일촌의 광음이 애석하다 세월아 봄철아 오고가지 마라 장안의 호걸이 다 늙어 간다 도화유수 흐르는 물에 두둥실 배 띄우고 떠놀아 볼까 일락은 서산에 해떨어지고 월출동령에 달 솟아온다 객사청청유색신은 내 나귀 매었던 버들이다 아서라 말아라 네가 그리 마라 사람의 괄시를 네 그리 마라 양덕맹산 흐르는 물은 감돌아든다고 부벽루하로다 삼산은 반락의 모란봉이요 이수중분에 능라도로다 사월이라 초파일에 관등하러 임고대 용등봉등 수박등 마늘등이로다 세월아 봄철아 오고가지 마라 장안의 호걸이 다 늙어 간다 이화도화 만발하고 행화방초 흩날린다 우리 임은 어디가고 화류할 줄 모르나 일락은 서산에 해떨어지고 월출동령에 달 솟아온다 금장병풍 모란화는 부귀자의 번화요 동풍삼월 두견화는 석춘객의 병촉이라 아서라 말아라 네가 그리마라 사람의 괄시를 네 그리마라 옥동도화만수춘하니 가지가지가 봄빛이로다 산계야목은 가막능순이요 노류장화는 인개가절이라 맨드라미 봉선화 누루퉁퉁 호박꽃 흔들흔들 초롱꽃 달랑달랑 방울꽃 아서라 말아라 네가 그리마라 사람의 괄시를 네 그리 마라 대동강 굽이쳐서 부벽루를 감돌고 능라도 저문 연기 금수산에 어렸네 삼산은 반락의 모란봉이요 이수중분에 능라도로다 소슬단풍 찬바람에 짝을 잃은 기러기 야월공산 깊은 밤을 지새어 운다 일락은 서산에 해떨어지고 월출동령에 달 솟아온다 엊그저께 자랑하던 옥빈홍안 청춘도 부질없는 세파에 속절없이 늙는다 세월아 봄철아 오고가지 마라 장안의 호걸이 다 늙어 간다 양류상의 꾀꼬리는 구십삼춘 노래하고 화계상의 벌나비 꽃을 찾아 노닌다 산계야목은 가막능순이요 노류장화는 인개가절이라 무심한 저 달이 구름 밖에 나더니 공연한 심사를 산란케 한다 삼산은 반락의 모란봉이요 이수중분에 능라도로다 눈 속에 푸른 솔은 장부기상이요 학두루미 울고 가니 절세명승이라 세월아 봄철아 오고가지 마라 장안의 호걸이 다 늙어 간다 이골 물이 콰괄콸 녹수가 변하면 변했지 양인의 정리야 변할소냐 아서라 말아라 네가 그리 마라 사람의 괄시를 네 그리 마라 이몸이 두둥 떠 저 백운 타면 임 상봉하기가 비난지사로다 세월아 봄철아 오고가지 마라 장안의 호걸이 다 늙어 간다 산에 찬 푸른 그늘 옷을 적시고 풀 성한 못가엔 새들이 난다 에라 놓아라 아니 못 놓겠네 능지를 하여도 못 놓겠네 에헤이에... 은하수 완연하고 달 뚜렷한데 잔에 찬 술 기운이 훈훈하구나 아서라 말아라 네가 그리 마라 사람의 괄시를 네 그리 마라 노래는 아름답고 사람은 고와 저 달이 지새도록 밤새워 볼까 세월아 봄철아 오고가지 마라 장안의 호걸이 다 늙어 간다 화사한 봄바람에 보슬비 나리고 거리엔 먼지 자고 버들 푸르렀다 삼산은 반락의 모란봉이요 이수중분에 능라도로다 뜬세상 멀리한 절간 찾아드니 염불 또한 들어 보니 부처된 듯하다 일락은 서산에 해떨어지고 월출동령에 달 솟아온다 이슬 기운 쌀쌀한 차가운 가을 저녁놀 물에 잠겨 곱기도 하다 세월아 봄철아 오고가지 마라 장안의 호걸이 다 늙어 간다 아지랑이 아물아물 논이랑에 서리고 새 소리 한가로와 경쇠가 우는 듯 삼산은 반락의 모란봉이요 이수중분에 능라도로다 세상일 좋고 낮고 모두 다 잊고서 절간엘 찾아들어 중이나 될까 아서라 말아라 네가 그리 마라 사람의 괄시를 네 그리 마라 그리운 임 만나려니 앞에 강이 막히고 바라보니 물과 구름 아득만 하다 일락은 서산에 해떨어지고 월출동령에 달 솟아온다 피리 소리 나는 곳 어디메러냐 강 건너 구름 속 신선 사는 데인가 세월아 봄철아 오고가지 마라 장안의 호걸이 다 늙어 간다 못가에 해는 지고 산마루 구름 일 제 한 오라기 맑은 바람 옷깃 스쳐 간다 이리렁성 저리렁성 흐트러진 근심 만화방창에 에헤라 궁글려라 두견이 우는 소리 끊이는 듯 처량한데 뜰에 찬 밝은 달이 꽃 위에 비치네 에라 놓아라 아니 못 놓겠네 능지를 하여도 못 놓겠네 에헤이에... 소 타고 가는 목동 피리 소리 구슬퍼 산에 울려 더욱더욱 맑게 맑게 들리네 삼산은 반락의 모란봉이요 이수중분에 능라도로다 이화도화 희고 붉고 아랑곳 없이 날 차고 눈 날릴 제 매화 홀로 향기 뿜네 아서라 말아라 네가 그리 마라 사람의 괄시를 네 그리 마라 푸른 대 고운 매화 맑고 향기론데 임께서 내리신 술 취토록 마셨네 삼산은 반락의 모란봉이요 이수중분에 능라도로다 나그네 그린 심사 고향천리 아득한데 비바람 짓궂게도 새벽 창을 뒤흔드네 세월아 봄철아 오고가지 마라 장안의 호걸이 다 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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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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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이 운다 닭이 운다
저 건너 모시당굴 닭이 운다 얼씨구 좋구나 좋기만 좋지 넘실넘실 너니가 난노 지화자 좋을씨고 개가 짖네 개가 짖네 건넛말 삽작 밑의 개가 짖네 얼씨구 좋구나 좋기만 좋지 넘실넘실 너니가 난노 지화자 좋을씨고 봉이 운다 봉이 운다 울 밑에 오동남게 봉황이 운다 얼씨구 좋구나 좋기만 좋지 넘실넘실 너니가 난노 지화자 좋을씨고 명매기 운다 명매기 운다 대명당 대들보에 명매기 운다 얼씨구 좋구나 좋기만 좋지 넘실넘실 너니가 난노 지화자 좋을씨고 두견이 운다 두견이 운다 뒷동산 송림 속에 두견이 운다 얼씨구 좋구나 좋기만 좋지 넘실넘실 너니가 난노 지화자 좋을씨고 꾀꼬리 운다 꾀꼬리 운다 휘늘어진 버들 새로 꾀꼬리 운다 얼씨구 좋구나 좋기만 좋지 넘실넘실 너니가 난노 지화자 좋을씨고 봉접이 난다 봉접이 난다 후원초당 화계상에 봉접이 난다 얼씨구 좋구나 좋기만 좋지 넘실넘실 너니가 난노 지화자 좋을씨고 솔개가 난다 솔개가 난다 허공중천 높이 떠서 솔개가 난다 얼씨구 좋구나 좋기만 좋지 넘실넘실 너니가 난노 지화자 좋을씨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