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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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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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대머리 귀신형용 적막옥방의 찬자리에
생각난것이 님 뿐이라 보고지고 보고지고 한양 낭군 보고지고 오리정 정별후로 일장서를 내-가 못봤-으니 부모봉양 글 공부에 겨를이 없어서 이러는가 여인신혼 금슬위지 나를 잊고 이러는가 계궁항아 추월같이 번듯이 솟아서 비치고저 막왕막래 막혔으니 앵무서를 내가 어이보며 전전반측에 잠 못이루니 호접몽을 꿀 수 있나 손가락의 피를 내어 사정으로 편지할까 간장의 썩은 눈물로 님의 화상을 그려볼까 이화일지춘 대후로 내눈물을 뿌렸으니 야우문령 단장성하니 비만 많이 와도 님의 생각 녹수부용의 연캐는 채련녀와 제롱방처상의 뽕따는 여인들도 낭군생각 일반이라 날보담은 좋은 팔자 옥문밖을 못나가니 뽕을 따고 연캐겠나 내가 만일에 님을 못보고 옥중원귀가 되고보면 무덤근처 섰는 남구는 상사목이 될것이요 무덤앞의 있는 돌은 망부석이 될것이니 생전사후 이 원통을 알아줄이가 뉘있드란 말이냐 방성통곡의 울음을 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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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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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라 세상사 허망(虛妄)허다.
군불견(君不見) 동원도리편시춘(東園挑梨片時春) 창가소부(娼家少婦)야 말을 듣소. 대장부 평생 사업 연년(年年)이 넘어가니 동류수(東流水) 구비구비, 물결은 바삐바삐, 백천(百川)은 동도해(東到海)요. 하시부서귀(何時復西歸)라. 우산(牛山)으 지는 해는 제(齊) 경공(景公)의 눈물이요, 분수추풍곡(汾水秋風曲)은 한(漢) 무제(武帝)의 시름이라. 피죽죽 저 뒤견아 성성제혈을 자랑 말어라. 기천년(幾千年) 미귀혼(未歸魂)인 너도 또한 슬프련만, 천고(千古) 상심(傷心) 우리 인생들은 봄이 돌아오면 수심(愁心)인가. 낙양성도(洛陽城都) 낙화소식(洛花消息) 공자왕손(公子王孫)도 처량허고, 청춘몽(靑春夢)을 계우 깨어노니 백발 시름이 더욱 짙네. 오릉금시(吾音近侍) 은안백마(銀鞍白馬) 당시 행락이 나건마는 장안청루(長安靑樓)소년들은 저혼자만 자랑을 헌다. 장강(長江)으 배를 띠워 풍월(風月)을 가득 실코(싣고) 범범중류(泛泛中流) 떠나갈제, 백구비거부로(白鷗飛去復來) 뿐이로구나. 퉁소 소리가 오오(嗚嗚)허니소자첨 적벽(赤壁)인가. 어데서 비파(琵琶)곡조, 인불견(人不見) 수봉처(水逢處)허니,소상고적(瀟湘古蹟)이방불허고나.젊어 청춘에 먹고 노지,늙어지면은 못노라니라, 거드렁 거리고 놀아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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