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는 한 묶음의 못들이 곧바로 얼굴에 와 닿는 것처럼 느껴진다.
칼날의 위를 걷는 것과 같은 격렬함, 거칠고 타협하지 않는 자세, 그리 많지 않은 밴드들이 택하는 길이다. 우리가 언급하고 있는 밴드는 누구인가? LONG ISLAND 출신의 5명, 바로 V.O.D이다. 새로운 앨범, 레코드 레이블 이적, 그리고 그들의 특허인 ’살벌함’을 유지한 상태에서 전작들보다 더욱 어둡고, 헤비하고, 다양하지만 강렬한 시도의 음악을 새 앨범 안에 담아 돌아왔다.
지난 2년 동안, 뼈를 깎는 연습과 작곡을 하는 동안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TIM WILLIAMS의 표현을 빌리자면 ’집안 청소’, 즉, 전 레코드 레이블(로드런너) 및 메니지먼트와 결별을 한 것 이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에서 나온 앨범이기에 부끄럽지 않은 앨범이다.
랩메탈의 유행이 서서히 숙으러 들고 있지만, VOD는 그들 원래 하드코어적인 자세를 바탕으로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는, 압박하는 헤비함이 있는 변명 없는 음악을 하는 동시에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흡입력 있는 그루브감도 겸비하였다. GO KART RECORDS에서 발매된 EP "FOR THE BLEEDERS" 는 팬들에게 그들의 이름을 다시금 상기 시켰고 3곡의 신곡에서 그들이 어떠한 작업을 하고 있는지 짧게나마 엿볼 수 있게 하였다. 하지만 그 3곡으로 앞으로 다가올 ’파괴력’을 예상하기는 힘들었다.
NEW JERSEY의 HOBOKEN에 위치한 WATER MUSIC에서 제작된 앨범 "FROM BLISS TO DEVASTATION" 은 완성도 높은 음악으로 채워진, 요즘 보기 드문 헤비한 앨범이다. 압박하는 느낌의 오프닝 트랙 "LIVING TO DIE", 맹공하는 듯한 정글드럼이 등장하는 "ITCHIN’ TO BLEED" 및 파멸의 분위기가 물씬 베어 나는 묵시적인 블루스 스타일의 타이틀 트랙 " FROM BLISS TO DEVASTATION" 에서 들려주듯이, 이 앨범은 그들이 과거에 보여 주었던 한계를 넘어 음악적으로 더욱 성숙하게 발전한 V.O.D의 노력 및 욕구를 보여주고 있다. 이들 자신 및 자신들의 음악에 대한 확고한 자신감은 오랜 시간동안 만들어진 우정으로 부터 비롯된다. 어려서 부터 같이 자전거를 타고, 운동하고, 어울리고, 그리고 같이 음악을 들으면서 자란 밴드 멤버 5명 모두 뉴욕 LONG ISLAND에 위치한 BALDWIN과 MERRICK 15분 사이 거리에 거주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그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밴드조직에 대한 생각을 필연적으로 하게 되었다. 그리고 V.O.D는 "SICK OF IT ALL"과 같은 밴드의 오프닝을 맡았고, 3주 투어를 통해 4000명 관중 앞에서 자신들만의 헤드라인 공연도 가졌다. 7인치 싱글 및 뉴욕 하드코어 컴필레이션 앨범 참가를 통해 실력을 인정 받은 후, 공식적인 1집을 "ROADRUNNER"를 통해 발매하기 이르렀다. 제1회로 열린 OZZFEST 제2무대 에서는, 팬들에게 라이브 밴드로서의 입지를 확신 시켰고, 이것은 98년도 앨범 IMPRINT 발매 후 더욱 향상되었다. 그리고 "FROM BLISS TO DEVASTATION"을 발매한 지금, 이들은 이 분야에서 선두로 나아가길 갈망하고 있다.
"우리는 큰 무대에 설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이 모든 시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인간적으로나 음악적으로 한층 성숙했고, 끝까지 갈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뒷받침 할만한 우리의 인품 및 개성이 그만큼 준비되어 있다고 봅니다. 우리의 생각이 복잡하고 성숙하지 못했던 과거와는 달리, 이 앨범을 발매한 지금, 우리는 아주 유리한 고지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WILLIAMS는 조심스레 자신의 견해를 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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