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은 가야금의 열두줄을 나타내는 구음(口音) '청흥둥당동징땅지찡칭쫑쨍' 중의 첫번째 소리를 말합니다.
1. 겨울이야기 (93년12.17 국립국악원 국악소극장)
겨울의 정경 속에는 여러 이야기가 쌓여갑니다. 짧은 서주로 시작한 겨울이야기는 얼음판에 미끄러지듯 느린 4박(4/♩)에서 해금독주로 이어집니다. 팽이 돌리기, 얼음지치기, 쌩쌩 부는 바람을 연상케 하는 빠른 4박을 지나 화롯가의 정경으로 어린 날을 그려봅니다.
2. 22현 가야금, 거문고, 기타를 위한 '현악 4중주' (95.12.14. 연강 홀)
어울림 실내악에서 주로 선율을 담당하는 대금, 해금 등의 악기를 제외한 순수 뜯는 악기들의 편성으로 새로운 음색과 주법을 통해 또 다른 신선함을 표현하고자 한 자유스런 형식의 작품이다. 전통 5음계를 중심으로 리듬패턴의 발전과 그 변용에 기량을 보이려 했으며, 제주 민요의 주제를 트레몰로 주법의 활용으로 중간 부분 도입은 환상적 음향을 추구하여 한국 정경만의 고유성을 드러내 보이고 자진모리의 장단과 그 빠르기로 발전해 우리다움의 흥취를 한껏 표현하고자 한 작품이다.
3. 천년만세에 의한 '새울림' (95.8.18 KBS 홀)
처음부터 함께 연주하는 '천년만세'의 연주형태를 해금의 주선율로 전체의 분위기를 예시하고, 새롭게 편곡된 '계면가락 도드리'의 선율을 기타의 리듬으로 경쾌한 '양청 도드리'를 연결하고, 원래의 거문고 선율을 살려 그 흥취를 더해주고 있다.
기타와 신디사이저를 사용하여,어느 특정악기가 부각되지 않는 전체적으로 화음이 잘 살아 있는 새로움으로 이끌어 본 곡이다.
4. 검정 고무신 (95.8.18. KBS 홀) / 노래 : 김일륜
5. 방울카드 (93.12.17. 국립국악원 국악당 소극장) / 노래 : 김일륜
종교는 신앙의 표상이기도 하지만 문화의 총체이기도 하다. 우리 음악문화유산이 무속에 잘 전해 내려오듯이 기독교에도 우리의 토속적인 문화가 내재되어져야만 할 것이다.
방울카드는 이러한 의미에서 매우 신선하며, 우리 정서에 바탕을 둔 크리스마스 캐롤로, 이러한 곡이 많이 만들어졌으면 한다.
6. 신풀이 (95.8.18. KBS 홀)
'신풀이'는 듣는 사람 모두의 어깨를 들썩이게 할 정도로 신명 나는 곡이다. 허리춤이 아닌 우리의 어깨춤으로 현재의 빠른 댄스곡이 연상될 정도로 경쾌한 곡이다. 이 날 연주는 재즈 드럼머 김희현과 함께 어우러져 더욱 흥취를 돋군다.
7. 무용극 "혼이여 혼이여" 중 서곡과 조선인의 신명 (93.12.17.국립국악원 국악당 소극장)
'서곡'은 무용극 전체를 암시하는 대목이며, '조선인의 신명'은 끌려간 땅 일본에서 조선의 신명을 되살려 혼이 깃든 도자기를 구워내는 부분이다.
실내악단 어울림과 MBC 관현악단의 현악 4중주, 플룻, 전통 타악기의 어우러짐으로 연주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