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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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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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3:46 | ||||
오늘 아침 왠일로 툭툭 자릴 털고
어제 산 새 운동화의 냄새가 맘에 들어 한손엔 시계, 허리엔 생수통을 비 개인 오후의 따사로운 햇볕을 맞으며 나는 어디론가 나는 어디론가 밤새 내린 비에 대책없이 흘러온 수많은 쓰레기들의 냄새가 맘에 안들어 그곳에서 뭔가 낚겠다는 사람들 바쁘게 돌아가는 포크레인의 큰 굉음들 나는 어디론가, 나는 어디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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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5:01 | ||||
그렇게 감추려 들 필요 없어 애써서
무관한 척 얼굴 붉힐거 없어 대답하기 난처한 얘기란거 다 알아 설명하기 어려운 일도 있어 굳이 캐묻진 않을 테니 걱정하지마 급히 둘러 대려 망설이지마 내가 말하려는 게 뭔진 너도 알잖아 별뜻 없이 한 번 물어본 것 뿐야 숨기고 싶은 내 맘 이해해 주길 바래 미안하지만 그렇게 들춰낼 것 까지야 어차피 우린 남남이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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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4:35 | ||||
오늘도 난 접어 날려보내
이 작은 종이비행기를 누군가 이걸 보겠지 잡아 주겠지 하는 기댈 갖고 오늘도 날 불어 날려보네 이 작은 비누방울들을 누군가 이걸 보겠지 잡아 주겠지 하는 기댈 갖고 그냥 지나쳐버릴 뿐인걸 어느날 우연히 창밖을 보았어 하늘에 무수히 날려진 종이비행기를 그래 너희 역시 접고 있었던거야 오늘도 난 접어 날려보내 이 작은 종이비행기를 누군가 이걸 보겠지 잡아 주겠지 하는 기댈 갖고 오 그냥 지나쳐버릴 뿐인걸 어느날 우연히 창밖을 보았어 하늘에 무수히 날려진 종이비행기를 그래 너희 역시 접고 있었던거야 어느날 우연히 창밖을 보았어 하늘에 무수히 날려진 종이비행기를 그래 너희 역시 접고 있었던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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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4:48 | ||||
언젠가 날 위해 울던 넌
내 기억속에서 희미해져만 가는데 지쳐가는 내 영혼을 늘 깨워주었던 그때가 그리워 시들어 버린 나의 꿈과 희망은 어디에 찾아볼 수가 없고 또 다시 오르려 할 때엔 어쩐지 두려움만 앞서는데 왜 깊은 어둠속에 나 홀로 헤매이는걸까 주위엔 아무도 살아갈 날들보다 많은 살아온 날들이 초라해 보이곤 할 때 조급해 할 필요는 없어 지금껏 참아낸 그 시간만으로 나를 인정하려 하지 않는 사람들은 저리 치워버리고 또 다른 동정은 하지마 나 홀로 두 팔 벌려 하늘을 나의 가슴 가득 안고서 소리쳐 외쳐 봐 날 막을 순 없어 여기서 이렇게 멈출 순 없어 이제 일어나 널 기다리는 저 다른 세상에서 어서 달려가야만 하는데 조급해 할 필요는 없어 지금껏 걸어온 이 길을 오 이젠 모두 모두 잊고 싶어 우후우우 우후우후 우우우우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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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 3:58 | ||||
그대와 첨 만났지 반짝이는 쇼윈도 해맑은 여름
어느날 나른한 오후였어 너의 모습은 화려하지는 않아도 웬지 모를 끌리는 그 느낌이 그대가 전해준 기분좋은 이 피곤은 지친 나를 오히려 깨워줘 매일 매일 스쳐 지나던 우리 동네 골목길 너와 함께라면 신기하게 전혀 새로운 걸 야윈 어깨 젖은 눈길 그래 너라면 모든 걸 잊을 수 있어 귀여운 그 모습에 함께 할거야 내리기는 정말 싫어 그대가 전해준 기분좋은 이 피곤은 지친 나를 오히려 깨워줘 매일 매일 스쳐 지나던 우리 동네 골목길 너와 함께라면 신기하게 전혀 새로운 걸 야윈 어깨 젖은 눈길 그래 너라면 모든 걸 잊을 수 있어 귀여운 그 모습에 난 흐뭇해져 영원히 함께 할거야 야윈 어깨 젖은 눈길 그래 너라면 모든 걸 잊을 수 있어 망설일 필요 없어 달려갈거야 내리기는 정말 싫어 야윈 어깨 젖은 눈길 그래 너라면 모든 걸 잊을 수 있어 귀여운 그 모습에 함께 할거야 내리기는 정말 싫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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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 5:02 | ||||
남이 가지고 있는 것만 노리지
너만의 생각이란건 애당초 없어 그런 널 동정해 남이 걸었던 길로만 가려하지 너만의 방향이란건 애당초 없어 그런 널 동정해 깜짝 놀랄 분장과 연기력에 치밀하게 조작되어 있는 너의 이미지들 당장은 만족하겠지만 언제나 더러운 얼굴을 들이밀며 차?? 기다리겠지 오 바닥의 찌꺼기만을 먹으며 오늘도 지겨운 너의 생활은 시작되고 언제나 썩은것만을 찾으며 너의 적은 항상 더욱더 약한자들 뿐인걸 깜짝 놀랄 위장과 허세들이 치밀하게 전개되는 넌 아류중에 일인자 그런 생활에 지쳤다면 누가 더 속지 않는다면 차라리 개가 되는 건 어떤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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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 4:26 | ||||
얘야 춥거든 한시도 지체 말고
언제든지 이곳으로 돌아 오겠니 얘야 지쳤거든 걱정일랑 아예 말고 내집인양 양말 벗고 편안하게 쉬렴 어어어 따뜻한 아랫목엔 포근한 이불 그리고 널 위해 준비해 놓은 향기로운 차 한잔 얘야 힘들거든 체면일랑 접어 두고 내 가슴에 얼굴을 묻고 실컷 울어 보렴 어어어 따뜻한 아랫목엔 포근한 이불 그리고 널 위해 준비해 놓은 향기로운 차 한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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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 3:20 | ||||
널 다시 만났었던 그때
옆엔 다른 사람이 난 얼굴을 붉힐 수 밖에 가벼운 악수도 없이 넌 지금 어디에 세월의 흔적에 묻혀 버린거야 나만의 상상은 깨져 버린거야 10년이 지나고 그후로 더 3년이 또 지난후에 널 만나려 했었던 4월 작고 어린 스위트피 같은 넌 지금 어디에 세월의 흔적에 묻혀 버린거야 나만의 상상은 깨져 버린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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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 3:15 | ||||
11. |
| 4:38 | ||||
아주 오래 전 옛날
커다란 홍수속에서 사자들이 떠난 후에 살아남은 여우들만이 두눈을 감아 당신 앞에 큰 위험이 머릴 박아 땅속에 마치 타조처럼 모두가 알아야만해 당신앞에 서 있는건 사자가 아닌 여우인걸 이제 필요한건 모두 나가 여우사냥을 해야 해 모두가 알아야만해 당신앞에 서 있는건 사자가 아닌 여우인걸 이제 필요한건 모두 나가 여우사냥을 해야 해 두눈을 감아 당신 앞에 큰 위험이 머릴 박아 땅속에 마치 타조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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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 7:15 | ||||
찾기 어려울거야 네가 숨을곳을
지금까진 그저 운이 좋았을뿐 그럴수도 있겠지 가끔은 멋진일도 하지만 아무도 없어 널 기다릴거란 생각은 마 뭔가 다른걸 원한다면 일어나 자릴 털고 갖기 어려울거야 네가 바라는 걸 지금까진 그저 운이 좋았을 뿐 그럴수도 있겠지 가끔은 멋진일도 하지만 아무도 없어 널 기다릴거란 생각은 마 뭔가 다른걸 원한다면 일어나 자릴 털고 뭔가 다른걸 원한다면 일어나 자릴 털고 뭔가 다른걸 원한다면 일어나 자릴 털고 뭔가 다른걸 원한다면 일어나 자릴 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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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 4:52 | ||||
길을 걸었지 누군가 옆에 있다고
느꼈을 때 나는 알아버렸네 이미 그대 떠난후라는걸 나는 혼자 걷고 있던거지 갑자기 바람이 차가워지네 마음은 얼고 나는 그곳에 서서 조금도 움직일수 없었지 마치 얼어버린 사람처럼 나는 놀라서 있던거지 달빛이 숨어 흐느끼고 있네 우 떠나버린 그사람 우 생각나네 우 돌아선 그사람 우 생각나네 묻지 않았지 왜 나를 떠났느냐고 하지만 마음 너무 아팠네 이미 그대 돌아서 있는걸 혼자 어쩔수 없었지 미운건 오히려 나였어 우 떠나버린 그사람 우 생각나네 우 돌아선 그사람 우 생각나네 모두 지나가버린 빛바랜 오래된 진한 추억 의지를 누르고 역류를 하는 모든 그런 기억 일상을 이겨내는 알 수 없는 힘에 일말의 저항도 불가한가 왜 내 살곁에 와닿는 바람은 더욱 차갑나 따스한 온기의 사랑은 모두 식었나 과거의 붉은 따스했던 좋은시간과 남은건 푸르스름 어스름한 내 추억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