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하의 희곡 '금관의 예수'에 나오는 시에 김민기가 곡을 붙여 공연에 올렸고, 그 후에 양희은이 음반에 취입한 곡이다. 이 이야기는 모두 70년대 중반에 해당하는 것이다. 사회의 부는 이전에 비할 수 없이 증가했지만 그것이 오직 한쪽으로만 기울기 시작하던 그 시절. 세상 가장 낮은 곳에 임하는 주의 존재가 필요했던 시절의 간절한 욕망을 담은 이 노래가 30년이 지난 지금에도 서슬 퍼렇게 들리는 것은 한국 사회의 아픔이고 또 한국 교회의 상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