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앨범은 2002년초에 발매된 앨범이니 한국에서의 발매는 약간 늦은감이 없지않지만 음악의 내용물들은 역시 funky하고 스타일리쉬한 사운드를 가지고 있어 지각발매라는 꼬리표는 별 이유가 안될듯하다.
트랙을 틀자마자 터져나오는 이들의 라이브인트로가 숨을 막히게 하는데.. 마구 달려주는 리듬의 긴박함과 브라스의 호흡이 단연 돋보인다. 곧바로 이어지는 이 앨범의 타이틀트랙이자 뮤직비디오로 만들어져 화제가 되었던 럼블앤 스트러글은 마치 제임스 브라운의 Jungle Groove앨범의 수록된 Funky Drummer의 연장선상처럼 들릴 정도로 전통적인 제임스 브라운스타일을 보여주는 곡으로 중간에 나오는 나카타의 올겐 솔로도 참 맛깔지다.
밴드 내에서 리더인 나카타 료와 더불어 가장 중요한 인물을 꼽으라면 아무래도 오사카모노레일의 후레드 웨슬리라고 할 수 있는 트럼본 주자 히라이시라 할 수 있겠는데 이미 앨범이전에 싱글로 발매되어 인기를 얻었던 트랙 just bein' free 나 제임스 브라운식의 훵키한 드러이브감을 느낄 수 있는 jam 1976에서의 힘있는 히라이시의 트럼본 솔로는 상당히 빛을 발한다.
이 곡에 히라이시가 없었다면 아무래도 좀 덜 훵키했을 거 같은 생각이 들 정도로 그의 트럼본 솜씨는 상당한 수준급이고 많은 맴버 교체에도 상당히 오랫동안 오사카모노레일의 일원으로써 같이 해온 그의 연륜을 느껴볼 수 있다.
앞으로 촉망받는 트럼본 주자로 떠오를것이라는 주변 멤버의 말을 굳이 들지않더라도 에너제틱하면서 동시에 센서티브한 그의 스타일은 가능성있는 젊은 연주자로써 손색없어보인다.
개인적으로 이 앨범에서 가장 맘에 드는 트랙인 the chase는 오사카모노레일의 그 동안 스타일에 비하면 어쩌면 의외적인 면이 보이는 곡으로 쉴세없이 달려주는 기타와 리듬섹션의 추진력이 들어 볼 만하다. 스트레스를 많이 많이 받았거나, 화나는 일이 있을때 이곡을 틀고 고함을 지를 것도 좋은 해소 방법이 될듯싶다.
strange buddha(karate)는 나카타 료의 shout!레이블에서 배급하는 그 당시 블랙 익스플로이테이션무비의 오리지날 사운드 트랙적인 면을 가지고 있는 스타일이 돋보인다.
첩보영화의 추격씬이나 긴장감이 조성되는 장면에 나올법한 분위기가 멋스럽게 들려지는데 이들의 물 좋은 스타일리쉬함이란 바로 이런 게 아닐까 할 정도로 박력있는 브라스테마가 긴박한 장면장면을 연상케한다.
마지막 트랙인 change I wanna make은 나긋나긋하면서 나름대로 약간은 슬로잼(ballad)적인 구성을 가지고 있는 곡으로 듣고 나서 다음앨범을 기대해달라는 의미처럼 들리기도 하다.
역시..듣고있으면 다음 앨범을 기대하게 된다.
* 출처 : 파스텔뮤직 홍보자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