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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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 10:24 | ||||
늘어진 버들가지는 실이 되고
꾀꼬리는 베 짜는 북이되어 봄 석달 동안 짜내는 것은 나의 시름뿐이구나 누가 말했던가? 꽃지고 녹음 우거진 지금의 봄이 꽃 활짝 핀 시절보다 낫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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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9:22 | ||||
청조야 오는구나
반갑다 님의 소식 깃털조차 가라앉는 기나긴 강을 어찌 건너왔느냐 우린 님 온갖 생각을 네 다 알고 있겠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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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8:21 | ||||
한번 웃으면 온갖 교태 생기니
양귀비의 아름다운 자질이라 당나라의 어진 황제 현종도 이런 양귀비 모습에 홀려 촉으로 쫒겨 갔으니 지금에 마외파 언덕에서 죽은 양귀비의 꽃다운 넋을 못내 슬퍼하노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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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6:21 | ||||
한 순간이 삼 년과 같다 하니
열흘이면 얼마나 오랜 시간인가? 제 마음 즐거우니 다른 이의 근심 어찌 생각하랴? 천 리 먼 곳에 임과 이별하고 잠 못 이루는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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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6:44 | ||||
남에게 편지 전하지 말고
당신이 직접 오세요 남이 남의 일을 못 이루게 하랴마는 남에게 전한 편지이기에 이를지 말지 걱정이 되는구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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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 9:33 | ||||
온다던 약속시간 넘어가니
뜰의 매화도 다 지는구나 아침에 우는 까치 믿을 수 있을까마는 그러나 거울 속 눈썹을 다듬어볼까 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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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 8:33 | ||||
산촌에 밤이 되니
먼곳의 개 짖는 소리 들려온다 사립문을 열고 보니 하늘이 차갑고 달이 떳구나 저 개야 인적 없는 산 위에 뜬 고요한 달을 짖어 무엇 하리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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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 2 | ||||||
1. |
| 7:49 | ||||
초나라 강의 어부들아
고기 낚아 삶지 마라 삼려대부였던 굴원의 충성스런 혼백이 물고기 뱃속에 들었으니 아무리 큰 솥에 삶은들 충혼을 없앨 수 있겠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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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6:44 | ||||
임술년 칠월 십륙일, 소동파가 뱃놀이하며
시를 짓던 그 날에 배를 타고 남경에 내려가 손수 고기 낚아 고기를 주고 술을 사니 지금에 소동파가 없으니 놀 사람이 적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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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6:37 | ||||
북두칠성 일곱 분께
안타까운 사연을 호소하는 글 한 장 아룁니다 그리던 님을 만나 정다운 말 채 나누기도 전에 날이 금방 새니 그 때문에 걱정입니다 오늘밤만 삼태성을 파견하여 샛별이 뜨지 않게 하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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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6:46 | ||||
바람은 땅이 흔들리듯 불고
궂은 비는 퍼붓듯이 온다 눈빛으로 맺은 님을 오늘 밤 서로 만나자 하고 편지 써서 맹세 받았더니 이 비바람 속에 그대 어찌 오겠는가? 진실로 오려고 해서 온다면 연분인가 하노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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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6:42 | ||||
앞 냇물이나 뒤 냇물에서
소 먹이는 아이놈들이 앞뒷내 고기를 모두 잡아 네 다래끼에 넣어주거든 네 타고 가는 소의 등에 걸쳐다가 주렴 우리도 바삐 가는 길이라 전할지 못 전할지 모르겠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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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 5:40 | ||||
푸른 산도 저절로
푸른 물도 저절로 산 저절로, 물 저절로, 산과 물 사이에 나도 저절로 우리도 저절로 자라난 몸이니 늙기도 저절로 늙으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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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 3:38 | ||||
모란은 꽃중의 왕이요
해바라기는 임금에 충성하는 신하로다 연꽃은 군자요 살구꽃은 소인이라 국화는 숨어 지내는 선비요 매화는 가난한 선비로다 박꽃은 노인이요 패랭이꽃은 소년이라 접시꽃은 무당이요 해당화는 여자광대로다 이중에 오얏꽃은 시 짓는 나그네요 붉고 푸른 복숭아꽃과 세 빛깔의 꽃이 피는 복숭아나무는 풍류를 일삼은 사람인가 생각하노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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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 7:38 | ||||
이래도 태평한 세상
저래도 태평한 세상 마치 요임금 시절이요 순임금 세상 같구나 우리도 태평한 세상이니 놀아 보려 하노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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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 7:0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