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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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 4:00 | ||||
너의 침묵에 메마른 나의 입술
차가운 네 눈길에 얼어붙은 내 발자국 돌아서는 나에게 사랑한다 말 대신에 안녕, 안녕 목메인 그 한 마디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이였기에 밤새워 하얀 길을 나 홀로 걸었었다 부드러운 네 모습은 지금은 어디에 가랑비야 내 얼굴을 거세게 때려다오 슬픈 내 눈물이 감춰질 수 있도록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이였기에 미워하며 돌아선 너를 기다리며 쌓았다가 부수고 또 쌓은 너의 성 부서지는 파도가 삼켜버린 그 한마디 정말 정말 너를 사랑했었다고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이였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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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3:56 | ||||
하얀 목련이 필때면 다시 생각나는 사람
봄비내린 거리마다 슬픈 그대 뒷모습 하얀 눈이 내리던 어느날 우리 따스한 기억들 언제까지 내 사랑이어라 내사랑이어라 거리엔 다정한 연인들 혼자서 걷는 외로운 나 아름다운 사랑얘기를 잊을수 있을까 그대 떠난 봄처럼 다시 목련은 피어나고 아픈가슴 빈자리엔 하얀 목련이 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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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4:13 | ||||
들길 따라서 나홀로 걷고싶어
작은 가슴에 고운 꿈 새기며 나는 한마리 파랑새되어 저푸른 하늘로 날아가고파 사랑한것은 너의 그림자 지금은 사라진 사랑의 그림자 물결 따라서 나홀로 가고싶어 작은 가슴에 고운 꿈 안으며 나는 한조각 작은 배되어 저넓은 바다로 노저어 가고파 사랑한것은 너의 그림자 지금은 사라진 사랑의 그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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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4:07 | ||||
저 산은 내게 오지 마라 오지 마라 하고
발 아래 젖은 계곡 첩첩 산 중 저 산은 내게 잊으라 잊어 버리라 하고 내 가슴을 쓸어내리네 아 그러나 한 줄기 바람처럼 살다 가고파 이 산 저 산 눈물 구름 몰고 다니는 떠도는 바람처럼 저 산은 내게 내려 가라 내려 가라 하네 지친 내 어깨를 떠미네 아 그러나 한 줄기 바람처럼 살다 가고파 이 산 저 산 눈물 구름 몰고 다니는 떠도는 바람처럼 저 산은 내게 내려 가라 내려 가라 하네 지친 내 어깨를 떠미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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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3:26 | ||||
눈부신 아침햇살에 산과 들 눈뜰때
그 맑은 시냇물 따라 내 마음도 흐르네 가난한 이 마음을 당신께 드리리 황금빛 수산화 일곱송이도 긴 하루 어느듯 가고 황혼이 물들면 집 찾아 돌아가는 작은새들 보며 조용한 이 노래를 당신께 드리리 황금빛 수선화 일곱송이도 I may not have mansion I havn't any land no even a paper dollars to crinkle in my hands but I can show you morning on a thousand hills and kiss you and give you seven daffodils I do not have a fortune to buy you pretty things but I can weave you moon beams for necklaces and rings but I can show you morning on a thousand hills and kiss you and give you seven daffodils oh seven golden daffodils all shining in the sun to light our ways to evening when our day is done and I will give you music and a crust of bread and a pillow of piny boughs to rest your hea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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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 3:01 | ||||
장막을 걷어라 나의 좁은 눈으로
이세상을 더보자 창문을 열어라 춤추는 산들바람을 한번 또 느껴보자 가벼운 풀밭위로 나를 걷게해주세 봄과 새들의 소리듣고 싶소 울고 웃고 싶소 내마음을 만져 줘 나는 행복의 나라로 갈테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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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 3:25 | ||||
라~라~라~
네 꿈을 펼쳐라 네 꿈을 펼쳐라 꽃신 신고 오는 아지랑이 손을 내민다 네 창을 열어라 네 창을 열어라 파란 하는 가득 고운 꿈을 싣고 날아라 라~라~ 라~ 네 맘을 열어라 네 맘을 열어라 사는 우리 사람 모든 아픔 어루만지리 네 꿈을 펼쳐라 네 꿈을 펼쳐라 꽃신 신고 오는 아지랑이 속에 내님아 라~라~라~ 라~라~라~ 라~라~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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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 4:27 | ||||
저 들에 푸르른 솔잎을 보라
돌보는 사람도 하나 없는데 비바람 맞고 눈보라 쳐도 온 누리 끝까지 맘껏 푸르다 서럽고 쓰리던 지난날 들도 다시는 다시는 오지 말라고 땀 흘리리라 깨우치리라 거치른 들판에 솔잎 되리라 우리들 가진 것 비록 적어도 손에 손 맞잡고 눈물 흘리니 우리 나갈 길 멀고 험해도 깨치고 나가 끝내 이기리라 우리 가진 것 비록 적어도 손에 손 맞잡고 눈물 흘리니 우리 나갈 길 멀고 험해도 깨치고 나가 끝내 이기리라 깨치고 나가 끝내 이기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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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 4:02 | ||||
얼어붙은 저 하늘 얼어붙은 저 벌판
말없는 태양아래 한줄기 빛이 내리고 어디에서 왔나 표정 없는 사람들 무얼 찾아 헤메이나 저 눈 저 텅빈 마음들 오 주여 이제는 여기에 오 주여 이제는 여기에 오 주여 이제는 여기에 여기에 우리와 함께 오 주여 이제는 여기에 오 주여 이제는 여기에 오 주여 이제는 여기에 여기에 우리와 함께 하소서 아 거리여 외로운 거리여 갈곳 없는 사람들의 아 어두운 저 마음의 거리 어디에 있을까 천국은 어디에 언덕 저편 푸른 숲에 아 거기에 있을까 오 주여 이제는 여기에 오 주여 이제는 여기에 우리와 함께 하소서 오 주여 이제는 여기에 우리와 함께 하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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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 3:43 | ||||
배가 있었네
작은 배가 있었네 아주 작은 배가 있었네 배가 있었네 작은 배가 있었네 아주 작은 배가 있었네 라라라~ 작은 배로는, 작은 배로는, 떠날 수 없네 멀리 떠날 수 없네 아주 멀리 떠날 수 없네 라라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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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 5:51 | ||||
내가 아주 어릴 때였나 우리 집에 살던 백구
해마다 봄가을이면 귀여운 강아지 낳았지 어느 해에 가을엔가 강아지를 낳다가 가엾은 우리 백구는 그만 쓰러져 버렸지 나하고 아빠 둘이서 백구를 품에 안고 학교 앞의 동물병원에 조심스레 찾아갔었지 무서운 가죽끈에 입을 꽁꽁 묶인 채 슬픈 듯이 나만 빤히 쳐다 봐 울음이 터질 것 같았지 하얀 옷의 의사 선생님 큰 주사 놓으시는데 가엾은 우리 백구는 너무너무 아팠었나 봐 주사를 채 다 맞기 전 문 밖으로 달아나 어디 가는 거니 백구는 가는길도 모르잖아 긴 다리에 새 하얀 백구 으으으으음 으으으음 학교 문을 지켜 주시는 할아버지한테 달려가 우리 백구 못 봤느냐고 다급하게 물어 봤더니 웬 하얀 개가 와서 쓰다듬어 달라길래 머리털을 쓸어줬더니 저리로 가더구나 토끼장이 있는 뒤뜰엔 아무 것도 뵈지 않았고 운동장에 노는 아이들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줄넘기를 하는 아이 팔방하는 아이들아 우리 백구 어디 있는지 알면 가리켜 주렴아 학교 문을 나서려는데 어느 아주머니 한 분이 내 앞을 지나가면서 혼잣말로 하는 말씀이 웬 하얀 개 한 마리 길을 건너가려다 커다란 차에 치어서 그만 긴 다리에 새 하얀 백구 으으으으음 으으으음 백구를 안고 돌아와 뒷동산을 헤매이다가 빨갛게 핀 맨드래미 꽃 그 곁에 묻어 주었지 그 날 밤엔 꿈을 꿨어 눈이 내리는 꿈을 철 이른 흰 눈이 뒷산에 소복소복 쌓이던 꿈을 긴 다리에 새 하얀 백구 으으으으음 으으으음 내가 아주 어릴 때에 같이 살던 백구는 나만 보면 괜히 으르릉하고 심술을 부렸지 나나나 나나 나나나 난나 으으으으음 으으으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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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 3:00 | ||||
배가 있었네
작은 배가 있었네 아주 작은 배가 있었네 배가 있었네 작은 배가 있었네 아주 작은 배가 있었네 라라라 라라 라 라라라라 라라 라라라 라라라라 라라라라 라라라 작은 배 로는 작은 배 로는 떠날 수 없네 멀리 떠날 수 없네 아주 멀리 떠날 수 없네 라라라 라라 라 라라라라 라라 라라라 라라라라 라라라라 라라라 작은 배 로는 작은 배 로는 떠날 수 없네 멀리 떠날 수 없네 아주 멀리 떠날 수 없네 아주 멀리 떠날 수 없네 아주 멀리 떠날 수 없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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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 4:14 | ||||
옛날에 옛날에 사랑을 했는데
그사랑이 사랑일까 내가몰라 물었더니 사랑이 아니란다 사랑이라 우겼더니 사랑이 떠나더라 사랑이 떠나더라 (간주중) 옛날에 옛날에 사랑을 했는데 그사람도 떠나갈까 내가몰래 감췄더니 사랑이 서럽단다 사랑이란 그런거지 가슴에만 숨은거지 가슴에만 숨은거지 사랑이 아니란다 사랑이라 우겼더니 사랑이 떠나더라 사랑이 떠나더라 사랑이 서럽단다 사랑이란 그런거지 가슴에만 숨은거지 가슴에만 숨은거지 사랑이 아니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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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 3:52 | ||||
나 태어난 이 강산에 군인이 되어
꽃 피고 눈 내리기 어언 삼십 년 무엇을 하였느냐 무엇을 바라느냐 나 죽어 이 흙속에 묻히면 그만이지 아 다시 못 올 흘러간 내 청춘 푸른 옷에 실려간 꽃다운 이 내 청춘 아들아 내 딸들아 서러워 마라 너희들은 자랑스런 군인의 아들이다 좋은 옷 입고프냐 만난 것 먹고프냐 아서라 말어라 군인 아들 너로다 아 다시 못 올 흘러간 내 청춘 푸른 옷에 실려간 꽃다운 이 내 청춘 내 평생 소원이 무엇이더냐 우리 손주 손목잡고 금강산 구경일세 꽃 피어 만발허고 활짝 개인 그 날을 기다리고 기다리다 이내 청춘 다 갔네 아 다시 못 올 흘러간 내 청춘 푸른 옷에 실려간 꽃다은 이 내 청춘 푸른 하늘 푸른 산 푸른 강물에 검은 얼굴 흰 머리에 푸른 모자 걸어가네 무엇을 하였느냐 무엇을 바라느냐 우리 손주 손목잡고 금강산 구경가세 아 다시 못 올 흘러간 내 청춘 푸른 옷에 실려간 꽃다은 이 내 청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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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
| 3:08 | ||||
낙엽이 우수수 떨어질 때
겨울의 기나긴 밤 어머니하고 둘이 앉아 옛 이야기 들어라 나는 어쩌면 생겨나와 이 이야기 듣는가 묻지도 말아라 내일날을 내가 부모 되어서 알아보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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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 2 | ||||||
1. |
| 3:12 | ||||
긴 밤 지새우고 풀잎마다 맺힌
진주 보다 더 고운 아침이슬처럼 내 맘의 설움이 알알이 맺힐 때 아침 동산에 올라 작은 미소를 배운다 태양은 묘지 위에 붉게 떠오르고 한 낮에 찌는 더위는 나의 시련일지라 나 이제 가노라 저 거친 광야에 서러움 모두 버리고 나 이제 가노라 내 맘의 설움이 알알이 맺힐 때 아침 동산에 올라 작은 미소를 배운다 태양은 묘지 위에 붉게 떠오르고 한 낮에 찌는 더위는 나의 시련일지라 나 이제 가노라 저 거친 광야에 서러움 모두 버리고 나 이제 가노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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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4:49 | ||||
내님의 사랑은 철따라 흘러간다
봄바람에 아롱대는 언덕 저편 아지랑이 내님의 사랑은 철따라 흘러간다 푸른 물결 흰 파도 곱게 물든 저녁노을 사랑하는 그대여 내품에 돌아오라 그대없는 세상 난 누굴위해 사나 우~~~우~~~~~ 내님의 사랑은 철따라 흘러간다 가을바람에 떨어진 비에 젖은 작은 낙엽 내 님의 사랑은 철따라 흘러간다 새하얀 눈길위로 남겨지는 발자욱들 사랑하는 그대여 내품에 돌아오라 그대없는 세상 난 누굴위해 사나 우~~~우~~~~~ 사랑이 깊으면 외로움도 깊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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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2:54 | ||||
한 사람 여기 또 그 곁에 둘이 서로 바라보며 웃네
먼 훗날 위해 내미는 손 둘이 서로 마주 잡고 웃네 한 사람 곁에 또 한 사람 둘이 좋아해 긴 세월 지나 마주 앉아 지난 일들 얘기하며 웃네 한 사람 곁에 또 한 사람 둘이 좋아해 한 사람 여기 또 그 곁에 둘이 서로 바라보며 웃네 둘이 서로 바라보며 웃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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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2:46 | ||||
세노야 세노야
산과 바다에 우리가 살고 산과 바다에 우리가 가네 세노야 세노야 기쁜 일이면 저 산에 주고 슬픈 일이면 님에게 주네 세노야 세노야 기쁜 일이면 바다에 주고 슬픈 일이면 내가 받네 세노야 세노야 산과 바다에 우리가 살고 산과 바다에 우리가 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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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3:19 | ||||
사랑의 기쁨은 어느듯 사라지고
사랑의 슬픔만 영원히 남았네 어느듯 해지고 어둠이 쌓여 오면 서글픈 눈물은 별빛에 씻기네 사라진 별이여 영원한 사랑이여 눈물의 은하수 건너서 만나리 그대여 내 사랑 어데서 나를 보나 잡힐듯 멀어진 무지개 꿈인가 사라진 별이여 영원한 사랑이여 눈물의 은하수 건너서 만나리 사랑의 기쁨은 어느듯 사라지고 사랑의 슬픔만 영원히 남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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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 3:35 | ||||
꽃잎 끝에 달려있는
작은 이슬 방울들 빗 줄기 이들을 찾아와서 음 어데로 데려갈까 바람아 너는 알고 있나 비야 네가 알고 있나 무엇이 이 숲 속에서 음 이들을 데려갈까 엄마 잃고 다리도 없는 가엾은 작은 새는 바람이 거세게 불어오면 음 어데로 가야할까 바람아 너는 알고 있나 비야 네가 알고 있나 무엇이 이 숲 속에서 음 이들을 데려갈까 모두가 사라진 숲에는 나무들만 남아있네 때가 되면 이들도 사라져 음 고요만이 남겠네 바람아 너는 알고 있나 비야 네가 알고 있나 무엇이 이 숲 속에서 음 이들을 데려갈까 바람아 너는 알고 있나 비야 네가 알고 있나 무엇이 이 숲 속에서 음 이들을 데려갈까 음 이들을 데려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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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 5:03 | ||||
동산에 아침 햇살 구름 뚫고 솟아와
새하얀 접시꽃잎 위에 눈부시게 빛나고 발 아래는 구름바다 천리를 뻗었나 산 아래 마을들아 밤새 잘들 잤느냐 나뭇잎이 스쳐가네 물방울이 날으네 발목에 엉킨 칡넝쿨 우리 갈길 막아도 노루 사슴 뛰어가네 머리 위엔 종달새 수풀 저편 논두렁엔 아기 염소가 노닌다 쏟아지는 불 햇살 몰아치는 흙먼지 이마에 맺힌 땀방울 눈가에 쓰려도 우물가에 새색시 물동이 이고 오네 호랑나비 나르고 아이들은 쫄랑거린다 먹구름이 몰려온다 빗방울도 떨어진다 등 뒤로 흘러내린 물이 속옷까지 적셔도 소나기를 피하랴 천둥인들 무서우랴 겁쟁이 강아지는 이리저리 뛰어 다니다 가자 천리길 굽이굽이 쳐 가자 흙먼지 모두 마시면서 내 땅에 내가 간다 동산에 무지개 떴다 고운 노을 물들고 하늘가 저 멀리엔 초저녁별 빛나네 집집마다 흰 연기 자욱하게 덮히니 밥 냄새 구수하고 아이들을 부르는 엄마소리 출렁이는 밤 하늘 구름엔 달 가고 귓가에 시냇물 소리 소골소골 얘기하네 졸지말고 깨어라 쉬지말고 흘러라 새아침이 올 때까지 어두운 이 밤을 지켜라 가자 천리길 굽이굽이 쳐 가자 흙먼지 모두 마시면서 내 땅에 내가 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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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 6:18 | ||||
사람들은 손을 들어 가리키지 높고 뾰족한 봉우리만을 골라서
내가 전에 올라가봤던 작은 봉우리 얘기 해 줄까? 봉우리... 지금은 그냥 아주 작은 동산일 뿐이지만 그래도 그때 난 그보다 더 큰 다른 산이 있다고 생각진 않았어 나한테는 그게 전부였거든... 혼자였지 난 내가 아는 제일 높은 봉우리를 향해 오르고 있었던 거야 너무 높이 올라온 것일까? 너무 멀리 떠나온 것일까? 얼마 남지 않았는데... 잊어버려! 일단 무조건 올라 보는 거야 봉우리에 올라가서 손을 흔드는 거야 고함도 치면서 지금 힘든 것은 아무 것도 아냐 저 위 제일 높은 봉우리에서 늘어지게 한 숨 잘텐데 뭐... 허나 내가 오른 곳은 그저 고갯 마루였을 뿐 길은 다시 다른 봉우리로 거기 부러진 나무 등걸에 걸터 앉아서 나는 봤지 낮은 데로만 흘러 고인 바다 작은 배들이 연기 뿜으며 가고 이봐 고갯마루에 먼저 오르더라도 뒤돌아서서 고함치거나 손을 흔들어 댈 필요는 없어 난 바람에 나부끼는 자네 옷자락을 멀리서도 똑똑히 알아볼 수 있을 테니까 말야 또 그렇다고 괜히 허전해 하면서 주저 앉아서 땀이나 닦고 그러지는 마 땀이야 지나가는 바람이 식혀 주겠지 뭐 혹시라도 어쩌다가 아픔 같은 것이 저며올 때는 그럴땐 바다를 생각해 바다 봉우리란 그저 넘어가는 고갯마루일 뿐이라구... 하여 친구야 우리가 오를 봉우리는 바로 지금 여긴지도 몰라 우리 땀 흘리며 가는 여기 숲속의 좁게난 길 높은 곳에 봉우리는 없는 지도 몰라 그래 친구야 바로 여긴지도 몰라 우리가 오를 봉우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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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 4:24 | ||||
당신은 누구시길래 이렇게 내 마음 깊은 곳 위에 찾아와
어느새 촛불 하나 이렇게 밝혀 놓으셨나요 어느 별 어느 하늘이 이렇게 당신이 피워 놓으신 불처럼 밤이면 밤마다 이렇게 타오를 수 있나요 언젠가 어느 곳에선가 한 번은 본듯한 얼굴 가슴 속에 항상 혼자 그려보던 그 모습 단 한 번 눈길에 터져 버린 내 영혼 사랑이야 사랑이야 당신은 누구시길래 이렇게 내 마음 깊은 곳 위에 찾아와 어느새 시냇물 하나 이렇게 흘려놓으셨나요 어느 빛 어느 바람이 이렇게 당신이 흘려 놓으신 물처럼 조용히 속삭이듯 이렇게 영원할수 있나요. 언젠가 어느 곳에선가 한 번은 올것 같은 순간 가슴 속에 항상 혼자 예감하던 그 순간 단 한번 눈길에 부서진 내 영혼 사랑이야 사랑이야 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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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 3:26 | ||||
나뭇잎 사이로 파란 가로등
그 불빛 아래로 너의 야윈 얼굴 지붕들 사이로 좁다란 하늘 그 하늘 아래로 사람들 물결 여름은 벌써 가 버렸나 거리엔 어느새 서늘한 바람 계절은 이렇게 쉽게 오가는데 우린 또 얼마나 어렵게 사랑해야 하는지 나뭇잎 사이로 여린 별 하나 그 별빛 아래로 너의 작은 꿈이 어둠은 벌써 밀려왔나 거리엔 어느새 정다운 불빛 그 빛은 언제나 눈 앞에 있는데 우린 또 얼마나 먼 길을 돌아가야 하는지 나뭇잎 사이로 파란 가로등 그 불빛 아래로 너의 야윈 얼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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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 2:22 | ||||
살찐 강아지 한 마리 어어 철뚝길로 뛰어가요
새끼 염소도 한 마리 어어 강아지만 쫓아가요 얘야 얘야 누렁아 기차오면 다친다 얘야 얘야 할배야 누렁이 한테 깔릴라 꽃 따줄게 이리와 내 말 안듣고 가더니 흐응 기차한테 받혔지 쫄랑거리고 가더니 흐응 누렁이한테 깔렸지 그러길래 뭐래든 글루 가면 안된댔지 어떡할래 어떡해 나도 인젠 모르겠다 꽃 따줄게 이리와 살찐 강아지 한 마리 어어 철뚝길로 뛰어가요 새끼 염소도 한 마리 어어 강아지만 쫓아가요 그러길래 뭐래든 글루 가면 안된댔지 어떡할래 어떡해 나도 인젠 모르겠다 아이구 아이구 속상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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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 3:27 | ||||
찔레꽃 피면 내게로 온다고
노을이 질 땐 피리를 불어준다고 그랬지 찔레꽃 피고 산비둘기 울고 저녁바람에 찔레꽃 떨어지는데 너는 이렇게 차가운 차가운 땅에 누워 저기 흐르는 하얀 구름들만 바라보고 있는지 음 음 바라보고만 있는지 너는 이렇게 차가운 차가운 땅에 누워 나도 그렇게 네가 있는 나라 보았으면 좋겠다 좋겠다 음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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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 3:40 | ||||
헐벗은 내 몸이 뒤 안에서 떠는 것은
사랑과 미움과 믿음의 참을 너로부터 가르쳐 받지 못한 연인아 하여 나는 바람부는 처음을 알고파서 두리번 거린다 말없이 찾아온 친구 곁에서 교정 뒤 안의 황무지에서 무너진 내 몸이 눌리어 우는 것은 눈물과 땀과 싸움에 참이 너로부터 가리워 알지 못한 연인아 하여 나는 바람부는 처음을 알고파서 두리번 거린다 말없이 찾아온 친구 곁에서 교정 뒤 안의 황무지에서 텅빈 내 마음이 굶주려 외침은 꿈과 노래와 죽음의 참이 너로부터 사라져 잃어버린 연인아 하여 나는 바람부는 처음을 알고파서 두리번 거린다 말없이 찾아온 친구 곁에서 교정 뒤 안의 황무지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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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 4:06 | ||||
우리 부모 병들어 누우신지 삼년에
뒷산에 약초뿌리 모두 캐어드렸지 나 떠나면 누가 할까 늙으신 부모 모실까 서울로 가는 길이 왜이리도 멀으냐 아침이 찾아와 울고 가던 까치야 나 떠나도 찾아와서 우리 부모 위로해 나 떠나면 누가 할까 늙으신 부모 모실까 서울로 가는 길이 왜이리도 멀으냐 앞에가는 누렁아 왜 따라 나서는거냐 돌아가 우리 부모 보살펴 드리렴 다 떠나면 누가 할까 늙으신 부모 모실까 서울로 가는 길이 왜이리도 멀으냐 좋은 약 구하여서 내 다시 올 때까지 집 앞으 느티나무 그 빛을 변치마라 나 떠나면 누가 할까 늙으신 부모 모실까 서울로 가는 길이 왜 이리도 멀으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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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
| 4:11 | ||||
버들잎 따다가 연못위에 띄워놓고 쓸쓸히 바라보는 이름모를 소녀
밤깊어 가고 산새들은 잠들어 아무도 찾지않는 조그만 연못속에 달빛젖은 금빛 물결 바람에 이누나 출렁이는 물결 속에 마음을 달래려고 말없이 바라보다 쓸쓸히 돌아 서서 안개속에 사라져간 이름모를소녀 밤은 깊어 가고 산새들은 잠들어 아무도 찾지 않는 조그만 연못속 에 달빛젖은 금빛 물결 바람에 이누나 출렁이는 물결속에 마음을 달래려고 말없이 바라보다 쓸쓸히 돌아서 서 안개속에 사라져간 이름모를소녀 이름모를소녀 이름모를소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