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팬컴플렉스는 공연이나 인터뷰 등에서 1집 음반은 유년기, 2집 음반은 성장기라고 공공연하게 밝혔고 약속대로 두 번째 음반은 성장기에 어울릴만한 음반을 들고 나왔다. 하지만 피터팬컴플렉스는 2번째 음반에서 ‘성장’이라는 느린 표현보다, ‘증폭’이라는 성장보다 한 차원 위에 있는 더 빠르고 강력한 표현을 쓰고 있다. ‘트랜지스터(증폭소자):작은 전기신호를 더욱 큰 신호로 바꿔 주는 장치’ 이렇게 두 번째 음반에서 피터팬컴플렉스는 마치 사춘기에 접어든 소년처럼 슬픔의 증폭, 외로움의 증폭, 궁금증의 증폭, 기쁨의 증폭, 사랑의 증폭을 담고 있다.
1. 트랜지스터 (5:10) 음반의 전체적인 느낌이 담겨 있는 곡이다. 부드럽게 시작해서 강하게 터지고 갑자기 멈추면서 노래가 시작되고 그러다가 다시 강하게 터지는 여러 느낌이 실려있는 곡. 이렇듯 보컬의 멜로디와 가사, 편곡방법이 마치 곡 제목처럼 증폭을 표현하고 있다. 또 다른 방식의 사랑에 관한 노래.
2. you know i love you (3:42) 숨소리와 함께 편한 멜로디로 다가오는 곡. 나약한 사람의 사랑노래이다. 이번 음반에서 이 곡이 싱글커트 되었고, 뮤직비디오가 만들어지는 등 또 다른 ‘증폭’을 예상하고 기대하는 곡이다.
3. 완성에의 부족 (5:21) 0.5집을 통해서 이미 발표한 곡으로 2집의 느낌과 동떨어지지 않게 재 편곡한 곡이다. 비교해서 듣는 다면 멜로디 감이 훨씬 더 살아있는 또 다른 피터팬컴플렉스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4. 솔로몬의 Key (4:49)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솔로몬이 통치 말기에 쓴 전도서의 말이다. 헛된 것에 관한 노래이다. 이 곡에서 엄청난 철학을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피터팬컴플렉스의 또 다른 성장을 말할 수 있는 곡.
5. 너의 기억 (4:08) 1.5집을 통해서 이미 발표한 노래로 사랑과 기억에 관한 노래이다. 이 곡은 ‘MBC신해철의 고스트네이션’에서 인디차트 1위에 올랐었고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곡이기도 하다. “ 먹구름새 비친 햇살....”(가사中) 이 한구절로 노래의 느낌을 잘 표현하고 있다. 2집에 느낌을 이어가기 위해서 다시 녹음을 했다.
6. Burn it down (3:56) 모순과 분노를 말하고 있고 수록곡 중 영어가사로 된 곡이다. 1.5집에 수록된 곡과는 조금 다른 편곡을 보여주고 있다. 이 곡에서는 피터팬컴플렉스 혼자서 모든 곡의 가사를 쓰던 것과는 달리 Young Gun의 작사와 가사 번역의 도움이 빛을 발하고 있다. (‘Young Gun'은 랩퍼 이며 기존 랩과는 달리 신선하고 파격적인 가사와 음악으로 주목받고 있는 신인 뮤지션이다. www.9n6.com)
7. 상식의 오류 (5:23) 드럼의 Tom 소리와 편한 기타리프로 시작되지만 중간에는 강렬한 가타리프와 찌그러진 보컬소리로 무언가 시비를 거는 듯한 곡이다. 냉소적이고 뭔가 중얼거리는 듯 한 요소가 인상적인 곡이다.
8. 행복 (4:43) ‘벌은 꽃을 향해 날아가고, 파리는 쓰레기를 찾아가고.. 누가 더 행복해?’ 이렇게 4분 43초 동안 무엇이 더 행복한지 상황에 다르게 계속해서 묻고 있다. 드럼의 리듬이 인상 깊게 곡의 긴장을 더해주고 있고 기타의 무절제한 멜로디가 행복함의 물음에 대한 답답함을 표현해주고 있다.
9. i' m with you (5:03) 소문자 i 는 (2번트랙 You know i love you 도 마찬가지) 문자 그대로 소극적인 모습이다. 작고 소극적인 사람의 약속과 사랑에 관한 곡. 반복적인 후렴에서 보컬의 가성과 진성을 계속해서 바꿔가며 부르는 부분과 D key와 Dm key를 번갈아 가며 진행되는 곡 형식이 인상적이다.
10. 자장가 (4:46) 꿈을 꾸는 듯한 기타소리와 조용한 브러쉬 드럼소리가 노래 제목처럼 누군가의 귀에 대고 노래하는 듯한 곡이다. “너는 하늘의 별과 같아(가사中)“ 같은 가사가 담겨있는 ‘행복(8번트랙)’에서는 조소섞인 말투라면 ‘자장가’에서는 사랑하는 누군가를 따듯하게 바라보는 듯한 말투.
11. 피터팬컴플렉스 (4:18) 0.5집에 보너스트랙으로 수록되면서 이미 팬들에게는 알려져 있는 곡으로 완전하게 편곡되어 수록되었다. 처음부터 흘러나오는 실로폰소리가 곡 제목처럼 어린 시절에 대한 동경을 잘 표현하고 있다. 밴드이름과 같은 동명타이틀곡으로 피터팬컴플렉스라는 팀의 이름과 의미를 잘 설명해주고 있는 곡.
피터팬컴플렉스, 제대로 가기 < 음악 평론가 성기완 평중 >
피터팬컴플렉스의 음악을 들으면, 한국의 모던 록 씬 전체가 많이 성숙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한 마디로, 이제는 아무도 함부로 하지 않는다. ‘제대로’ 해야만 팬들도 제대로 바라봐 준다. 젊은 밴드들은 자기들의 음악적 수련기에 그처럼 ‘제대로 바라보는’ 훈련을 하면서 보냈다. 그래서 본능적으로, 자기 음악도 제대로 하려고 한다. 피터팬은, 정말 제대로 사운드 내고 가능한 한 자기들이 생각한 아이디어의 틀에 다가간 편곡들을 실현시켜 제대로 녹음하고 싶어하고 또한 그렇게 일을 해내는 밴드이다. 이번에 나온 2집 < 트랜지스터 > 역시 듣는 사람들이 그런 느낌을 받기에 충분하도록 탄탄하게 준비된 앨범이라는 데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피터팬컴플렉스는 한국 모던록에 관한 ‘다음 세대’ 뮤지션들의 관점을 보여준다. 이들은 더 섬세하게 다가가고 더 미묘하게 해석한다. 한국 록의 자장 속에서 피터팬컴플렉스는 델리 스파이스, 언니네 이발관, 미선이 등의 전 세대 서정적 모던 록 스타일의 밴드들이 보여주었던 음악적 경향을 일정하게 계승하고 있지만, 전 세대의 스트레이트하고 순진한 접근법과는 다른 방식을 취하고 있다. 확실히 요즘 더 젊은 세대의 밴드들의 음악은 더 신중해졌다. 한 번에 1집, 2집, 그렇게 뚝뚝, 발매하여 단 번에 결판을 지으려고 하는 밴드가 있는가 하면 피터팬컴플렉스처럼 0.5집부터 시작하여 1집, 1.5집을 거쳐서야 2집을 내는 밴드도 있다. 남들은 자연수 단위로 걷지만 이들은 소수점 이하 0.5 포인트의 간격으로 걷는다. 찬찬히, 자기 자신의 음악적 변화를 신중하게 바라보며, 아무렇게나 가지 않고 길이 확실히 나타날 때까지, 혹은 신호등에 파란불이 켜질 때까지 기다릴 줄 아는 친구들은 오히려 새로운 .... ....
멀지 않았어 나를 완성하는 날까지 주위를 둘러싼 모든것이 불안하다고 나의 가치를 내가 정할수는 없겠나 자기개발이란 단지 자위행위일뿐이라고 그뿐이라고 그것뿐이라고 이젠나 새로운 나 날버린 자유로운 나 이젠나 완전한나 날 부쉰 자유로운 나 너와는 다른 차이점으로 날 규정하지 내가 규정한 나는 과연 어디 있을까 사람의 말이란 받아들이는 방법에 따라 달라지는 법 달라지는 법이다 이젠나 새로운 나 날버린 자유로운나 이젠나 완전한나 날 부쉰 자유로운나 이젠나 새로운 나 날버린 자유로운 나 이젠나 완전한나 날 부쉰 자유로운나
처음으로 날 발견해 모든걸 부셔버리네 새로운 나를 꿈꾸네 완벽한 나를 꿈꾸네 이젠나 새로운나 날버린 자유로운나 이젠나 완전한나 날 부쉰 자유로운 나 이젠나 새로운나 날버린 자유로운 나 이젠나 완전한나 날 부신 자유로운나
verse 1 IT'S CHRISTMAS MORNING, CHRISTMAS MORNING HEY I WISH I NEVER WAKE UP, NEVER WAKE UP, NEVER WAKE UP,
I WISH I AIN'T ALIVE WHO WILL TURN ON THAT CHRISTMAS TREE WHO'S GONNA TURN IT ON.. GO TURN IT ON.. GO TURN IT ON YEAH
chorus LET'S JUST BURN IT DOWN HIS NAME HAS BEEN IN VAIN LET'S JUST BURN IT DOWN CAN'T STAND NO MORE PAIN
verse 2 SHOW ME THE MEANING OF THIS FADED PARTY.. THIS FADED PARTY.. EVERYTHING IS STILL THE SAME EVEN WITHOUT ME YOU KNOW IT, TOO BURN THE CHRISTMAS TREE! WE DON'T NEED IT ANYMORE COME ON, BURN IT UP, GO ON, BURN IT UP, TAKE IT AWAY YEAH
chorus LET'S JUST BURN IT DOWN HIS NAME HAS BEEN IN VAIN LET'S JUST BURN IT DOWN CAN'T STAND NO MORE PAIN
LOOK WHAT YOU'VE DONE TO ME LOSING MY RELIGION FOR A LONG TIME
LET'S JUST BURN IT DOWN YOU MAKE ME GET INSANE LET'S JUST BURN IT DOWN
bridge ALL THE REASONS, GONE AWAY WAITING FOR ANOTHER DAY FOR THE TEARS BE WIPED AWAY AND I BEGIN TO PRAY ON A SHINY CHRISTMAS DAY
verse 3 IT'S CHRISTMAS MORNING, CHRISTMAS MORNING I WISH I NEVER WAKE UP, NEVER WAKE UP, NEVER WAKE UP, I WISH I AIN'T ALIVE WHO WILL TURN ON THAT CHRISTMAS TREE WHO'S GONNA TURN IT ON..GO TURN IT ON. GO TURN IT ON..GO TURN IT ON..
chorus LET'S JUST BURN IT DOWN HIS NAME HAS BEEN IN VAIN LET'S JUST BURN IT DOWN CAN'T STAND NO MORE PAIN
LOOK WHAT YOU'VE DONE TO ME LOSING MY RELIGION FOR A LONG TIME
LET'S JUST BURN IT DOWN YOU MAKE ME GET INSANE LET'S JUST BURN IT DOWN
ending CHRISTMAS MORNING CHRISTMAS MORNING SOMETHING'S GOT TO BE CHANGING BURN IT DOWN BURN IT ALL DOWN DOWN WORK IT OUT YOURSELF, IT'S TIME TO GET DOWN
벌은 꽃을 행해 날아가고 파리는 쓰레기를 찾아가고 누가 더 행복해.. 누가 더 행복해.. 석양 밑에 어린 아이들은 모두 전쟁놀이를 하고 있고 그 옆에서 그곳을 바라보며 나는 웅크리고 앉아있어 누가 더 행복해.. 누가 더 행복해.. 글쎄? 대답은 간단해.. 너무 비슷한.. 이미테이션.. 너무 비슷한.. 이미테이션.. 이미테이션.. 이미테이션.. 너는 하늘에 저 해와 같아 나는 하늘에 저 달과 같아 누가 더 행복해 누가 더 행복해 누가 더 행복해 누가 더 행복해
에너지보존의 법칙과 같이 대답은 간단해 잃어버린만큼.. 다 잃어버린만큼 그 만큼 얻는 법 알아 나도 이런 상황을 조금 알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Always I'm with you I'm with you..(너의 곁에) I'm with you.. I'm with you.. 널 지켜줄께 다 던져버려 다 잊어버려 내 이런 말도 이유도 모르게 넌 울고 있어 내 어깨에 기대어 알아 나도 이런 상황을 조금 알아 잊어버려 다! 던저벼러 다! 너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Always I'm with you I'm with you..(너의 곁에) I'm with you.. I'm with you.. 널 지켜줄께 고마워 너의 그런 모습이 용기가 돼 I'm so happy I'm so happy I'm so happy.. 너의 곁에서 I'm so happy I'm so happy I'm so happy 널 버리지 않을께.. 널 버리지 않을께.. 널 버리지 않을께.. 약속을 지킬께...
너는 하늘에 별과 같아 너는 하늘에 달과 같아 언제나 널 올려다봐.. 언제나 날 내려다봐.. 너는 회색빛 구름같아 너는 차가운 해와 같아 언제나 나를 울려.. 언제나 나를 울려.. 난 행복해.. 너를 보면 난 행복해.. 너를 보면 그래 난 네가 필요해.. 그래 난 네가 필요해..
잊지않고 날 찾아와서 고마워 넌 변한게 없이 그대로구나 예전처럼 예전처럼.. 난 어른이 되어버린 것 같아 미안해 널 볼수 없을 것 같아 날갤 잃어버렸어 미안해 변한 것은 없지만 이미 난 어른이 된것같아 이젠 날 수가 없어 함께 놀던 친구들도 그대로니.. 그대로니.. 정말 변한것없이 그대로니.. 그대로니.. 난 어른이 되어버린 것 같아 미안해 널 볼 수 없을 것 같아 날갤 잃어버렸어 미안해 변한 것은 없지만 이미 난 어른이 된 것 같아 이젠 날 수가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