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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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 3:21 | ||||
범나비 꿈을 꾸는 꽃밭에 둘이 앉아
개나리 손에 들고 놀리든 시절 애련한 목소리로 여보 응 벌써 봄이지 응 아 이렇게 속삭이든 봄철도 있었건만 세월은 흐르고 두 사람은 흩어져 무정한 바람에 바람에 낙화만 흩날립니다. 갈매기 춤을 추는 해변에 둘이 서서 흰 구름 수평선에 마음을 보내며 힘있는 목소리로 여보 응 벌써 여름이지 응 아 이렇게 아름답든 여름도 있었건만 이제는 물결만 드나드는 달밤에 외로운 그림자 그림자 하나만 헤매입니다. 백양목 잎이 지는 숲길을 거닐면서 두 손길 서로 쥐고 꿈꾸던 그 시절 정다운 목소리로 여보 응 벌써 가을이지 응 아 이렇게 정답던 시절도 있었건만 그 날도 덧없이 흘러간 지 몇 핸고 쓰라린 가슴에 가슴에 추억만 처량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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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3:12 | ||||
거리는 부른다 환희에 빛나는 숨쉬는 거리다 미풍은 속사귄다 불타는 눈동자 불러라 불러라 불러라 불러라 거리의 사랑아 휘파람을 불며 가자 내일의 청춘아 바다는 부른다 정열에 넘치는 청춘의 바다여 깃발은 팔랑팔랑 바람에 좋구나 저어라 저어라 저어라 저어라 바다의 사랑아 희망봉 멀지 않다 행운의 뱃길로 잔디는 부른다 봄 향기 감도는 희망의 대지여 새파란 지평천리 백마야 달려라 갈거나 갈거나 갈거나 갈거나 잔디의 사랑아 저 언덕 넘어 가자 꽃피는 마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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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2:47 | ||||
처녀림(處女林) 작사 송희선(宋熙善) 작곡
째즈의 꽃 거리 청춘의 꽃 도읍(都邑) 눈물을 술에 풀어 춤추는 꽃 거리 마셔라 마셔라 이 밤이 새기 전 아 하 하 하 아느냐 내 이름은 청춘일진저 물들인 입술에 사랑이 피어나 연지가 벗어지면 사랑도 진다 마셔라 마셔라 이 밤이 새기 전 아 하 하 하 아느냐 내 이름은 청춘일진저 안개 낀 포도(鋪道)에 네온이 우는 밤 깨어진 사랑 안고 오늘도 운다 마셔라 마셔라 이 밤이 새기 전 아 하 하 하 아느냐 내 이름은 청춘일진저 청춘 일진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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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3:15 | ||||
조명암(趙鳴岩) 작사 박시춘(朴是春) 작곡
등 달린 전봇대 안개 서린 부두에 파이프를 입에 물고 기대 섰는 이 밤은 울기도 싫구나 웃기도 싫구나 여자 없는 내 청춘만 흘러를 간다 새빨간 술잔에 하염없이 취해서 플라탄의 그늘 아래 헤매는 이 밤은 십 년도 하루요 하루도 수십 년 여자 없는 내 가슴은 얼음쪽 같다 고요한 바닷가 시달리는 조각돌 이내 몸도 하염없이 세상 물에 시달려 사랑도 꿈 같고 고향도 꿈 같애 여자 없이 흘러가는 상선(商船)보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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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2:56 | ||||
조명암(趙鳴岩) 작사 박시춘(朴是春) 작곡
풀 냄새 숨쉬는 푸른 언덕 휘파람 치며 넘어가자 님이여 가잔다 구름 따라 저 멀리 초록 안개 퍼지는 곳 아 ~ ~ 새파란 하늘 희망의 하늘 젊은이들의 사랑이 부른다 꿈꾸는 가슴속 나부끼는 미풍에 젊은 피가 끓어오른다 갈매기 춤추는 푸른 바다 파도를 넘어 떠나가자 님이여 가잔다 물연기를 피우며 꿈을 꾸는 저 섬가에 아 ~ ~ 새파란 하늘 희망의 하늘 젊은이들의 사랑이 부른다 동백꽃 그리워 불어오는 순풍에 돛을 달고 노래 부르자 가로수 기름진 이 거리는 젊은이들의 오아시스 님이여 가잔다 노래하며 웃으며 푸른 기가 날리는 곳 아 ~ ~ 새파란 하늘 희망의 하늘 젊은이들의 사랑이 부른다 빛나는 눈동자 속삭이는 로맨스 아름다운 꿈을 꾸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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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 2:55 | ||||
강해인 작사 박시춘 작곡
샹하이 샹하이 눈물의 샹하이 안개 낀 우승로(吳淞路)에 붉은 불 푸른 불이 눈물 속에 흐린다 피었다 시들어진 눈물의 파레포 아 ~ ~ ~ ~ ~ ~ ~ ~ ~ ~ 반두의 조각달 외로이 우는 눈물의 샹하이 눈물의 샹하이 샹하이 샹하이 안개 낀 샹하이 밤 깊은 사마로(四馬路)에 붉은 술 푸른 술이 물결치는 밤이여 스텝도 흐트러진 흘러온 여자다 아 ~ ~ ~ ~ ~ ~ ~ ~ ~ ~ 저 멀리 호궁(胡弓)이 서글피 우는 안개 낀 샹하이 안개 낀 샹하이 샹하이 샹하이 흘러온 샹하이 부두의 마도로스 붉은 꿈 푸른 꿈에 그 옛 님이 생각나 내 사랑 내 고향도 내던진 여자다 아 ~ ~ ~ ~ ~ ~ ~ ~ ~ ~ 해 저문 황포강(黃浦江) 쟝쿠가 간다 흘러온 샹하이 흘러온 샹하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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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 2:44 | ||||
울며 헤진 부산항을 돌아다보니 연락선 난간 머리 흘러온 달빛 이별만은 어렵더라 이별만은 슬프더라 더구나 정들은 사람끼리 음 달빛 아래 허허바다 파도만 치고 부산항 간 곳 없는 수평 천리 길 이별만은 무정터라 이별만은 야속터라 더구나 못 잊을 사람끼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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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 3:12 | ||||
조명암 작사 손목인 작곡
버젓이 버젓이 맺지 못할 인연을 무리 로 무리로 맺은 것이 원수다 꽃 없는 화병에 꽃이 필쏘냐 아 ~ ~ ~ ~ ~ ~ ~ 철없는 청춘이 원망스럽다 번연히 번연히 알아차린 결말을 웃으며 웃으며 속인 것이 원수다 피 없는 가슴이 맥이 뛸쏘냐 아 ~ ~ ~ ~ ~ ~ ~ 꽃다운 청춘이 야속스럽다 눈 뜨곤 눈 뜨곤 꺾지 못할 꽃송일 눈 감고 눈 감고 꺾은 것이 원수다 때 아닌 밤중에 해가 뜰쏘냐 아 ~ ~ ~ ~ ~ ~ ~ 못생긴 청춘이 야박스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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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 2:57 | ||||
타향살이 설움속에 세월이갔소 내 고향 무정천리 길이 멀어 아아아 정처없는 구름위에 음 몸을 실었소 연자방아 돌고 도는 고향이었소 정든님 길을막고 울던 그 날 아아아 원통하게 목이 메게 음 울어주었소 추렴넘어 달이 뜨는 무정 다방에 울어라 정자고리 밤을세워 아아아 찢어지는 가슴속에 음 고향이 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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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 2:56 | ||||
조명암 작사 박시춘 작곡
갈매기 우는 선창가에 손을 들어 흔들었소 떠나는 그 사람의 그 행복을 빌기는 했건 마는 아~~~~~ 서글퍼 조각달 흐린 바닷가에 누굴 찾아 헤매는고 얼굴을 만져 보면 이슬인가 실없는 눈물인가 아 ~~~~~ 흘렀네 임자도 없는 등불 아래 내 가슴을 더듬었소 날아간 추억 속에 반짝이는 청춘의 별빛만이 아~~~~~ 외롭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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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 2:37 | ||||
조명암(趙鳴岩) 작사 박시춘(朴是春) 작곡
하늘을 지붕 삼고 떠도는 신세 동서남북 바람 속에 갈 곳이 없어 찬 이슬 잔디 위에 쓰러져 울면 어머님의 옛 사랑이 다시 그립다 비 오고 바람 부는 하늘 밑에서 팔베개로 꿈을 꾸는 집 없는 천사 운다고 궂은 비가 아니 올쏘냐 설움 맺힌 가슴에도 희망은 있다 뒷골목 장담 아래 무릎을 꿇고 쳐다보는 칠성별이 정든 님이요 집 없는 몸이라고 한을 할쏘냐 울지 마라 귀뚜라미 행복이 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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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 3:04 | ||||
조명암(趙鳴岩) 작사 김해송(金海松) 작곡
달을 보고 물어 보자 별을 보고 물어 보자 인생이 걷는 길은 웃음이냐 눈물이냐 희망도 풋사랑도 일기첩 에 남기고 달빛 속에 별빛 속에 가는 곳이 어데냐 하늘 보고 물어 보자 별을 보고 물어 보자 내 청춘 넘은 길이 이 고개냐 저 고개냐 눈물의 깨진 꿈을 앙가슴에 안고서 산을 넘고 물을 건너 떠난 곳이 어데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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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 3:15 | ||||
포구의 인사란 우는게 인사러냐 죽변항 떠나가는 팔십리 물결에 비 젖는 뱃머리야 비 젖는 뱃머리야 어데로 가려느냐 아 ~ 학없는 학포란 어리한 곡절이냐 그리운 그사람을 학에다 빚었느냐 비 젖는 뱃머리야 비 젖는 뱃머리야 어데로 가려느냐 아 ~ 배옆을 흘러가는 열사흘 달빛속에 황소를 싣고가는 울릉도 아득하다 비 젖는 뱃머리야 비 젖는 뱃머리야 어데로 가려느냐 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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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 3:17 | ||||
조명암(趙鳴岩) 작사 박시춘(朴是春) 작곡
잔별이 반짝이던 상삼봉꼭대기 검정구름 걸치더니 비가오누나 비가오누나 오는 비를 막을손가 가는 사람을 말릴손가 비오는 상삼봉은 이별의 고개 당나귀 울며넘는 상삼봉꼭대기 도라지꽃피는 세월 봄철은갔소 봄철은갔소 가는 날짤 말릴손가 오는 사람을 마달손가 비오는 상삼봉은 정든임 고개 뻐꾹새 숨어우는 상삼봉꼭대기 방울소리 처량하게 넘어가누나 넘어가누나 이별 설워 우는거냐 비가 온다고 우는거냐 해저문 상삼봉은 청노새 언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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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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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
| 2:22 | ||||
강물은 출렁 출렁 달 빛을 실었구나 내 고향 먼 먼 길에 뻐꾹새 우는 이 밤 부모님을 생각하면 오지랖이 설레어 창 아래 꿇어 앉아 일자상서 붓을 든다 양류는 치렁 치렁 청사를 풀었구나 내 고향 떠나온 지 몇 번째 봄이런고 무심으로 보냈는가 유심으로 보냈나 사나이 맹세만은 철 석에다 비겼노라 바람은 슬렁 슬렁 꽃 잎을 쓰는구나 내 고향 산막 아래 산 제비 집을 지을 때 이 아들의 금의환향 기다리는 부모님 이 소식 일자상서 아들처럼 반기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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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
| 3:11 | ||||
똑같은 정거장이요 똑같은 철길인데 시름길 웃음길이 어이한 한 길이냐 인생이 철길이냐 철길이 인생이냐 아득한 인생선에 달이 뜬다 해가 뜬다 똑같은 시그널이요 똑같은 깃발인데 고향길 타관길이 어이한 한 길이냐 인생이 철길이냐 철길이 인생이냐 아득한 인생선에 비가 온다 꿈이 온다 사나이 옷고름이 바람에 나부낄 때 연기는 꾸불꾸불 희망의 깃발이냐 인생이 철길이냐 철길이 인생이냐 아득한 인생선에 밤이 온다 꿈이 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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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
| 3:21 | ||||
한없이 솟아나는 찾김을 바라보며 내고향 논두렁에 흙김이 그립구나 사시나무 고개아래 봄버들 나직한 언제나 그리운건 흙냄세 고향이지 깊은 밤 굴러가는 차 소릴 듣노라면 내 고향 외양간에 황소가 그립구나 느릅나무 바위아래 풀피리 노곤한 언제나 가고픈덴 얼룩소 고향이지 우수수 무너지는 가로수를 기대면은 내고향 벌판위에 가을이 그립구나 북두칠성 그늘아래 다듬이 그윽한 언제나 보고픈건 풍년의 고향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