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뉴 헤비스(Brand New Heavies), 자미로꽈이(Jamiroquai) 등이 구사하는 리드미컬하고 그루브 만발한 사운드는 흑인 음악의 오락성을 극대화하며 자신들이 ‘쌈마이’임을 당당하게 여기는 새로운 풍조를 만들었다. 어차피 재즈는 댄스 음악이었으며 하류 계층의 유산이었던 것, 차라리 놀다 죽자며 클럽에서 얼레얼레 몸을 흔드는 것은 일견 당연해 보인다. 또 어차피 전통적 재즈 바닥에서 더 이상의 혁신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점에서도 댄스 뮤직과의 결합은 피하기 힘든 수순이다. 그래서 Us3가 감행한 <Cantaloop>의 리믹스를 시발점으로, 아니 좀 더 앞으로는 허비 행콕(Herbie Hancock)의 [Head Hunter]를 시작으로 재즈는 천박한 댄스뮤직과 몸을 섞고 다시금 백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