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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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 2:22 | ||||
2. |
| 4:46 | ||||
소쩍새 우는 밤 보문산 기슭에 아름다운 사람 만나 기뻐서
막걸리 한 사발 꿀꺽 웃으며 좋아라 오늘밤 소쩍새 우는 밤 달빛은 나뭇가지 사이로 흐르고 젖어드는 평온 행복하여라 부어라 또 한잔 아름다운 마음 좋아라 오늘밤 소쩍새 우는 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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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4:33 | ||||
저기 흰 구름 흘러가는 곳 하늘
님이 부르는 노래는 바람 아아아 고운 그 품 안에 살고 싶소 춤추는 나무 한적한 저녁 빛에 내가 부르는 내 마음의 노래 아아아 음음 그대의 음성 듣고 싶소 으스름 달빛 내려온 언덕길로 가만가만 지나는 시간 아아아 그대의 발자국 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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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4:33 | ||||
저 숲을 보아요
푸른빛 넘쳐흐르는 햇살 저 나무나무 나무 사이 그 푸른 나라에 고요한 새벽 눈뜨는 아침 그 나무나무 가지 위로 춤추며 날으는... 새들의 노래 소리 사라져버린 쓸쓸한 숲 그 숲 사이 들려오던 그 맑던 노래 소리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네 쭈삐쭈삐쭈 쭈삐쭈쭈삐쭈 어디로 날아갔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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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6:03 | ||||
6. |
| 4:01 | ||||
7. |
| 3:07 | ||||
8. |
| 4:29 | ||||
내 마음은 흔들리는 나뭇잎 태양 빛 아래서 익었소
어느 봄날 가지 끝에 태어나 푸르른 불꽃 모습으로 열렸소 무더운 여름날을 지날 적 찾아드는 새들의 날개짓 보며 저물어 가는 오후의 그림자 따라 황혼빛 언덕에서 음음음음 깊은 저녁 어숨 속 사이 들리는 풀벌레 노래 소리 정다운 시간 내일쯤은 오려나 단비의 손님 아서라 하늘위에는 달빛 고우니 내 마음은 흔들리는 나뭇잎 오늘도 불어오는 바람 속에서 불어라 부는대로 춤추마 내 마음은 흔들리는 나뭇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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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 3:43 | ||||
10. |
| 5:51 | ||||
바람이 분다 저 언덕 위아래로
사람이 섰다 나무 그늘 아래 들리는 새소리 멀고 가까운 노을 빛 잔잔히 흐르는 언덕 바람은 바람은 쉬지 않고 부는데 누가 홀로이 운다 누가 내 마음 속으로 들어와 누가 내 눈물 속으로 들어와 내게 텅 빈 세상을 주는가 바람은 부는데 산 위에 소나무 밤을 맞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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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 6:03 | ||||
이 밤에 잠은 오지 않고 생각나는 님 있으니 시나 쓸까
창문에 스미는 달빛 저 홀로 꿈꾸는 시간 대지는 잠이 들고 뒤척이는 담배연기를 마시며 이대로 밤이 지나가는 소리 귀기울여 들을 테요 지나는 소리 흐르는 달빛 잠든 세상 은은해라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여기는 대체 어드메냐 여봐라 나무야 거기 왜 있느냐 이리 가까이 오려므나 아무도 없는 이 깊은 밤에 한마디쯤 하자꾸나 저기 저 바람은 새로 온 바람이구나 여기 이 사람도 방금 전 그 모습이 아니구나 주위에 그 누구 아는 이 없소 혹시 이 속에 저기쯤 없소 이 밤에 잠은 오지 않고 생각나는 님 그 님 없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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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 4:26 | ||||
비가 내린다 비가 내린다
사람 많은 거리에 사람 없는 거리에 온통 이 넓은 대지 위에 비가 내린다 비가 내린다 비가 내린다 내 영혼 속에 터질듯이 쌓이고 쌓인 말들처럼 내 영혼 속에 쏟아져 오는 그 많고 많은 예감처럼 비야 비야 비야 내려라 비야 비야 비야 내려라 비야 비야 비야 내려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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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 6:07 | ||||
아무도 돌보지 않는 길 옆에 꽃잎처럼
아무도 막지 않는 저 빈 하늘 구름처럼 흘러가고 흘러오네 우리 배 항구 찾아 떠가네 도대체 어디만큼 가고 또 가고 가야지 닿을 수 있나 그곳 사랑하는 내 님아 사랑하는 내 님아 그대 아시나 홀로 웃으며 아아아 밤 내린 하늘 위엔 별이 반짝 여름밤 저 높은 곳에 흐르는 물처럼 흐르는 은하수 배를 타라 흐르는 은하수 배를 타라 내 님아! 저기 저기까지 언젠가 우리가 잃어 버렸던 사랑과 언젠가 놓아버렸던 우정과 그 진심 오늘도 해가 뜨고 어젯밤도 달이 뜨고 우리 집 앞엔 나뭇잎은 그 바람에 춤만 추더라 내가 사는 물골에 시냇물은 물이 넘쳐서 다리가 막히고 마지막 남은 힘으로 울음 우는 저 매미소리 아! 드디어 가을이 가을이 왔네 오늘은 또 어딜 향하여 간단 말이냐 내일은 또 어딜 향하여 깃발을 꼽는단 말이냐 아아아! 아아아아! 벗님들아! 아아아! 어느 언덕 어느 산을 오르고 또 올라가야 찢어져버린 우리 산하가 하나가 된단 말이냐 대답 없는 메아리 들려 온지 벌써 몇 해 가자 님들아 저 별 보면서 꽃피고 지는 이 세월 너의 가슴 속에 향기를 한 웅큼 담아 사랑하며, 안갈래? 미워하지 마소 슬퍼하지 마소 꽃핀다 아이요! 달뜬다 아이요! 흐르는 물 맨치로 가다 가다 가다보면 내일은 바다 간다 야야야 야야야 야야야 야야야 야야야 야아아 야야야 야야야 야야야 야야야 야야야 야아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