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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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 3:19 | ||||
상상 한적이 있었지 처음엔
너와 마주쳤으면 하고 기대하진 않았어 그래서 오늘도 변함없이 뛰어가던 어딘가에서 흘러나오는 노래 익숙한 이 멜로디 너무 신기한 표정으로 넋이 나가 있었던 내앞에 니가 나타난거야 깜짝 놀라 버린 난 뒤돌아 서고 말았어 혹시나 나를 알아봤을까 떨리는 가슴속에 울려 퍼지는 멜로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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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4:43 | ||||
이렇게 계절은 바뀌었지만
아직도 난 잊을수가 없는걸 그러던 어느날 다짐한거야 여전히 용기없는 나를 도와줄 하늘에서 하얀눈이 내리는날 조그만 테입을 내밀며 오래전 부터 너를 좋아하고 있었어 이런 내맘을 너에게 고백하고 싶었어 정지해 버린시간 침묵을 뒤로하고 눈이 수북히 쌓인길 숨차도록 한 없이 달리네 하늘에서 하얀눈이 내리는날 조그만 테입을 내밀며 오래전 부터 너를 좋아하고 있었어 이런 내맘을 너에게 고백하고 싶었어 정지해 버린시간 침묵을 뒤로하고 눈이 수북히 쌓인길 숨차도록 한 없이 달리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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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3:07 | ||||
오랜만에 학교에서 후식으로 나온 귤
아니 벌써 귤이 나오다니 얼굴이 스치는 바람이 차졌다 생각은 했지만 벌써 이렇게 시간이 지났을줄이야 지난 겨울 코트주머니에 넣어두고 먹다가 손에 냄새 배긴 귤 그 귤향기를 오랜만에 다시 맡았더니 작년 이맘때 생각이 나네 찬바람에 실려 떠나갔던 내기억 일년이 지나 이제야 생각나네 지나면 아무것도 아닌일들로 나는 얼마나 고민했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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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1:31 | ||||
5. |
| 2:37 | ||||
눈을 뜬 순간
가만히 나를 바라보는 소녀와 코를 찌르는 신비로운 숲에 향기가나네 여긴 어딜까 주머니속에 있던 작은 친구가 고개를 내밀며 아침인사를 하는 지금 꿈이 아니었던거야 그앨 닮은 소녀의 손을 잡고 숲의 요정들고 함께 춤을 추던 밤 춤을 추던 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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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 4:01 | ||||
한참이나 귀 귀울여야 들을 수 있는
창 밖의 빗소리에 조금이나마 행복해진 내 맘을 말하려 창틈으로 손을 내밀어 *빗방울을 쓰다듬고 시원한 바람에 비에 젖은 향기 밀려와 무거웠던 나의 어깨에도 음~ 빗물이 흐르네 무거웠던 나의 어깨에도 음~ 빗물이 흐르네 음 rainy morning 음 rainy morning rainy morning rainy morn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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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 3:03 | ||||
찾아오는 친구도 없고 혼자서 나갈 일도 없어
집에서 나가본지도 일주일이 되어가네 머리는 덥수룩 하고 눈은 점점 흐릿해져만가 이건 아니다 싶어 무작정 밖으로 나갔어 존레논 티셔츠를 입고 언제나 처럼 슬리퍼 신고 버스에 타고 어느새 따스해진 계절 이렇게 커버릴 줄 몰랐던 시절 내 모습이 생각나네 창 밖으로 며칠째 흐렸던 하늘 조금씩 개어온 것 같아 반가운 맘에 창문을 여니 커다란 무지개 한번쯤 가보고 싶었던 알 수 없는 가려진 오솔길 자전거 타고 귓볼을 스치는 바람 이렇게 커버릴 줄 몰랐던 시절 내 모습이 생각나네 저 무지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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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 2:21 | ||||
9. |
| 4:46 | ||||
조용한 파도소리 들려 아무도 없는 바다
오랫동안 그려온 모습 그대로인데 저멀리 수평선 너머로 아른거리는 모습 내 맘 속에 여전히 남아 자꾸 스쳐가네 * 이렇게 시간이 흐른 뒤 넌 어떤 모습일지 이제는 나의 기억에 바래 흐릿한 웃음 짓고 있는걸 그리워 너무나도 그땐 널 몰랐어, 널 몰랐어 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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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 2:58 | ||||
바람이 차갑게 불던 오후 난 그 언덕에 올라
파도가 부서지는 바다를 혼자 바라보았네 그 길을 내달리던 아이들 모두 어디갔는지 두 어깨 활짝 펴고 달리던난 그 언덕에 올라 * 움추린 내 뒷모습 너머로 수평선은 하늘과 닿았네 가리워진 시간 사이로 모두가 변했네 바람이 차갑게 불던 오후 난 그 언덕에 올라 두 어깨 활짝 펴고 달리던 난 그 언덕에 올라 * 반복 예이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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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 3:47 | ||||
맨 처음 터미널에서 널 봤을 때
어딘가 익숙한 향기가 느껴졌고 귓가엔 폴의 음악이 맴돌았지 가지런히 놓인 사진같은 시간 속에 우리 난 이미 머물 곳이 없지만 가엾은 그대의 영혼 그대의 영혼 이제 모두 지워지고 없는걸 이기적인 나의 진심 나의 진심 *잡은 손을 놓지 않고 명륜동 골목을 누비던 밤은 그 때도 널 알았다면 어땠을까 우리 처음 만난 설레이던 그 푸른 봄날에 네가 떠오르던 밤은 흐려졌고 비로소 알았지 늦어버린 여름바다에서 난 이미 머물곳이 없지만, 창백해진 나의 영혼 나의 영혼 이제 모두 지워지고 없는걸 잔인한 그대의 진심, 그대의 진심 잡은 손을 놓지 않고 명륜동 골목을 누비던 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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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 1: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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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 4:25 | ||||
마지막 여름 새벽비가 무심하게 내리는
신촌 네모퉁이에서 초록색 쓰레기차에 젖은봉투를 던지는 아저씰 바라보다 집으로 향하는 버스를 그냥보내고 내 앞의 길을 문득 걸어가 봤어 한걸음한걸음 걸을때마다 내 옷을 적시는 내 옷을 적시는건 두걸음 두걸음 걸을때 걸을때마다 내 맘을 적시는 내 맘을 적셔주는건 밤새도록 귀를 때리던 빗소리는 어느새 사라져버린 아침에 커다란 기차소리가 나는 곳으로 산책을 나섰지 처음으로 조그만 아이들 모습을 바라보면서 동네의 거릴 다시 걸어가봐도 이제는 이제는 사라져버린 내 가슴속의 이름, 내 가슴속의 이름 그리고 저 높은 하늘에 구름과 함께 나를 찾아오는건 새롭게 돌아온 계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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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 2:15 | ||||
이렇게 계절은 바꾸었지만
아직도 난 잊을수가 없는걸 그러던 어느 날 다짐한거야 여전히 용기 없는 나를 도와줄 *하늘에서 하얀 눈이 내리는 날 조그만 테잎을 내밀며 오래전부터 너를 좋아하고 있었어 이런 내 맘을 너에게 고백하고 싶었어 정지해버린 시간 침묵을 뒤로하고 눈이 수북히 쌓인 길 숨차도록 한없이 달리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