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Nell)의 이번 앨범이 이렇게나 많은 얘기를 만들어내고 있는 건 당연하게도 이 앨범이 서태지와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서태지의 회사 서태지컴퍼니. 그리고 그 안의 괴수인디진. 이 앨범에 관한 각 사이트들의 얘기들에서 넬이라는 이름보다 서태지라는 이름이 더 많이 거론되는 걸 보면서 서태지라는 이름이 가진 효과를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되었고, 아울러 서태지라는 이름만으로도 경기를 일으키는 'anti-서태지' 진영의 이들이 이렇게나 많구나, 라는 것도 새삼스레 실감하였다. 그럼에도 서태지가 이번 앨범의 음악적인 부분에 관여한 건 전혀 없어 보인다. 서태지는 말 그대로 'Executive Producer'일 뿐이었다. Executive Producer는 단지 앨범 제작을 위한 자금을 지원해주는 사람일뿐이고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