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의 여전한 웃음과 함께 그의 이름 석자가 찍혀있는 앨범(정확히는 박스세트)이 또(!) 한 장 나왔다. [다시 부르기 Ⅱ] 이후 김광석과는 전혀 상관없이 김광석의 5집이라는 타이틀을 붙이고 나왔던(결코 인정할 수도 없고 인정하기도 싫은!!) [5th Classic]과 김광석의 추모앨범 [Anthology : 다시 꽃씨 되어]의 상업적 불순함과 음악적 미숙함(?)을 기억하고 있는 이들에게 이 앨범은 다시 한번 의심의 눈초리를 받겠지만 일단 이 앨범은 그 정도의 졸속앨범은 아니다. 일단 그의 많은 사진들과 그가 생전에 썼던 일기와 메모들, 그리고 김창기, 이소라 등의 동료음악인들과 사진작가 김중만, 국회의원 정동영 등 여러 사회문화 인사들의 그에 대한 기억들을 담은 글까지 빼곡이 들어가 있는 정성스런 부클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