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한국 CCM계는 침체된 음반시장과 새로운 아티스트의 부재라는 악재속에서 몸부림치며 대안을 찾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출시되는 이삼열밴드의 첫앨범은 여러 가지로 시사하는바가 크다고 할수있는데..우선 범람하는 컴필레이션 앨범과 워십앨범 사이에서 나온 수준있는 의욕적 창작품이라는데서 그 의미를 찾을수 있겠다.
또,밴드문화가 거의 없는 현시점에서 밴드문화의 선두역할을 담당해온 이 밴드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앨범을 냈다는 사실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은 이삼열이라는 사람에게 거는 기대가 매우컸고 지금도 그 기대는 크다. 지금까지 그는 박종호, 송정미, 소리엘, 김명식등 수많은 아티스트와 작업을 해왔고 또 수많은 공연에 키보디스트로 참여했으며, 제자들을 가르치는등 많은 사역들을 감당해 왔지만 정작 자신의 음악세계를 자신의 작품으로 표현하지는 못했다. 물론 이삼열밴드(2310BAND)도 마찬가지이다. 이 밴드 역시 많은 공연에 참여하고 왕성하게 활동은 해왔지만 세션 이상의 의미를 가지지는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이번 앨범은 그의 앨범을 기다려오던 많은 이들에게 시원한 청량제가 될뿐 아니라 한국 CCM에게도 시원한 청량제가 될 것이라고 믿는 것이다.
[음악적 완성도]
이번 앨범의 큰 특징은 높은 음악적 완성도이다. 1년 가까운 시간을 오로지 편곡에만 투자했을만큼 그 음악적 완성도는 기대이상이다. 전체 12곡 중 8곡에 내쉬빌 스트링머신 오케스트라가 참여해서 곳곳에 클래식의 감수성이 묻어있고 이런 사운드는 밴드의 강렬한 느낌을 감싸주어 듣는 사람이 편안함을 느낄수 있게 한다. 또,Chris Mcdonald가 이끄는 Brass 사운드 역시 밴드의 이미지에 잘 코디되어 있다. 물론 스트링이나 브라스편곡을 직접 이삼열 본인이 한만큼 오케스트라나 브라스 사운드도 이질감 없이 밴드 사운드에 잘 매칭된다.
[노래와 연주가 잘 어우러진 컨셉]
사실 이삼열 밴드하면 연주를 떠올리게 되고 그래서 이 앨범 역시 연주앨범이 아닌가 생각할수 있겠지만, 이 앨범은 8곡의 노래곡과 4곡의 연주곡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앨범을 듣다보면 잘 짜여진 하나의 작품을 떠올릴수 있다. 객원 보컬로는 박정아, 강민욱, 신영수, 전영훈, 민호기, 손유나등이 참여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