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서 박지훈의 정규 앨범 "국악과 힙합, 결전(決戰)"은 강력한 사운드와 신비로운 분위기가 특징적인 작품이다.
해당 작품은 작가의 전작들과 같이, 여전히 국악의 가능성을 검토하는 앨범이지만, 동시에 동아시아적인 사운드 일반에 대한 새로운 시도이기도 하다.
여러 의미에서, 동아시아의 신비가 가장 열정적인 방식으로 음악에 녹아들었다. 잘 조직된 5음계의 연주는 여전히 우리의 가슴을 뛰게 한다.
그 어느 곳보다 찬란한 역사를 꽃피웠던 땅. 그 땅의 기운을 음악에 녹여내었다.
10개의 트랙에는 웅장함, 열정, 신비, 두려움, 경외감, 그리고 그외 여러 형용하기 힘든 감정들이 섞여 있다.
다만 분명한 것은 그러한 감정들은 엄청난 형이상학적 힘이 된다.
역사는 샤먼의 시대에서, 제국의 시대로 이행한다.
제국의 시대는 몰락하고, 야만의 시대가 도래한다.
역사의 힘은 그렇게 무한히 발산한다.
그러한 힘의 장에 다시 한번 발을 들여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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