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시간을 들이고, 마음을 들인 일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을 때면 괜스레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한때 그토록 사랑했던―꿈이 될 수도, 사랑했던 사람이 될 수도 있는―무언가를 잃었을 때 허망함을 느끼며 의미를 찾게 되는 저를 발견합니다.
누군가는 인간이 태어나서 죽는 것에는 아무 의미가 없다고 말하고, 누군가는 삶은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이라고 말합니다. 어떨 때는 전자가 맞고 어떨 때는 후자가 맞고 어떨 때는 모두가 맞고 어떨 때는 모두가 틀린 것 같습니다. 아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니 서운하고, 삶의 의미를 찾자니 무거운 느낌이 듭니다. 그러다 보면 이런 생각을 하는 게 또 무슨 의미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려운 문제는 뒤로 미루고 싶어지기 마련이지요. 찾고 헤매이다 보면 과연 그 끝에 알게 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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