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 선정 프로젝트
- "소리꾼 전병훈의 경기잡가 창작기"
현 시대를 담은 새로운 경기잡가 8곡을
5월부터 12월까지, 매달 1일 선보인다.
그중 일곱 번째 곡이자,
재연곡인 <역타령>을 제외하면 마지막 신 잡가다.
바로 현대 버전 개타령, <애견타령>이다.
애견(개)은 애묘(고양이)와 더불어 현대인의
대표적인 반려동물이다. 필자도 "소리"라는 개를 키우고 있는데,
개를 키우는 과정에서 알게되는 보편적인 개의 모습을
사설에 담아보았다.
지금까지 필자가 만든 새 경기잡가는
고제 경기 12잡가, 휘몰이잡가, 잡잡가,
고사소리 수용잡가 등 다양한 유형을 녹여냈다.
이번 <애견타령>은 재담소리조 잡가로
유성기 음반 속 <재담소리 변강쇠타령>을 모티브로 하였다.
"아침 일찍 일어나 주인을 깨워 아침밥을 먹고,
장난감 놀이를 잠깐 하고선 주인이 나가 심심해 하다가,
주인이 돌아오자 저녁밥을 먹고 산책을 나간다.
산책을 나가 세상 재미를 잘 느끼다 집에 돌아오면
목욕을 하는데, 목욕과 빗질이 불편하다.
하지만 간식 조각에 마음을 뺏겨 결국 목욕을 치른다.
애견들의 머릿속엔 주인에 대한 사랑과 믿음이 대부분이다.
가끔 하는 나쁜 생각이라곤, 주인 손에 들린 간식을
어떻게 하면 조금 더 뺏어 먹을까, 하는 정도.
이런 애견이 우리 곁에 열 해, 스무 해밖에 머물지 못하는건
너무나 슬픈 일이다.
애견이 매일 아침을 부지런히 시작하듯,
우리도 부지런히 일어나 장난감 한번 더 던져주자!"
작사/작창 전병훈
소리/장구 전병훈
Producer 전병훈
recording KOMU
mix&mastering 김 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