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불씨 하나가 거대한 화염이 되어 모든 것을 삼키고, 화산은 용암과 불꽃을 내뿜으며 대지와 지하를 변형시킨다. 불규칙한 지각변동과 연소(燃燒)의 연쇄반응은 점차 무너지는 규칙성을 통해 나타나고, 빛과 열로 인해 변화하는 대상의 형질은 화성(和聲)의 진행에 빗대어 표현된다. 미약한 악상에서 시작된 반복적인 두 음정의 불씨는 절정에 이르러 Poly-rhythm으로 나타나는 연속적 음괴(Tone Cluster)로 변모하여 끝없이 확산한다. 불에서 비롯된 모든 것의 생성과 파괴. 그것을 향한 인간의 경외심을 이 작품에 담았다.
Composed by 이재준
Arranged by 이재준
18strings-Gayageum 1 박수빈
18strings-Gayageum 2 이지윤
18strings-Gayageum 3 이유경
18strings-Gayageum 4 김지연
Percussion 곽아영
Recorded by 한두수 @SOOTUDIO RECORD
Mixed by 김현승 @STUDIO 7
Matered by 강승희 @SONICKORE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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