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 선정 프로젝트
- "소리꾼 전병훈의 경기잡가 창작기"
현 시대를 담은 새로운 경기잡가 8곡을
5월부터 12월까지, 매달 1일 선보인다.
그중 여덟 번째 곡이자,
올해의 새 경기잡가 중 유일한 재연곡인 <역타령>이다.
원래 버전엔 소리에 장구병창 편성이었으나
가야금과 대금 반주를 구성, 추가하였다.
자진모리 장단의 휘몰이잡가와 경 읽는 소리가 수용된
휘몰이 잡가 비단타령, 경기 굿거리를 번갈아 사용해
역 이름을 나열하지만 지루함이 없도록 작창하였다.
이 곡은 2020년 전병훈이 작사/작창한것으로
2022년 발매한 경기잡가 전집 음반에 휘몰이 잡가 부로
수록하기도 하였다.
2023년엔 국립국악원 국악in프로젝트에 선정되어
영상으로 제작되기도 하였다.
이제 갓 취업에 성공한 사회 초년생이
자동차를 구입하기는 어렵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통근하자니 전철역 근처,
즉 역세권 살이를 해야하니
적당한 집을 찾으려 1호선보다 경의 중앙선, 수인 분당선까지
훑어본다. 그런데 그냥 훑는 것이 아니라 넌센스로 훑는다.
전철역을 다 다니며 훑어봐도 이미 천정부지 올라버린
땅값, 집 값에 좌절하며 청년의 노래는 끝이 난다.
시대를 반영해 현실의 어려움을 해학으로 풀어내는
경기 휘몰이 잡가의 표현 방식을 본 따 작창한 곡이다.
작창/작사 소리, 장구 전병훈
가야금 조요인
대금 심성욱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