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신
3rd Album <Winterreise>
가사가 거두어진 현의 스토리텔링,
첼로가 빚어낸 낭만예술가곡 겨울나그네
첼리스트 박유신 세 번째 정식 음반발매
어텀실내악페스티벌과 포항국제음악제의 예술감독으로서 선보여온 기획력은 물론, 솔리스트로서 학구적 열의와 폭넓은 해석을 겸비한 첼리스트 박유신이 오는 12월 4일 워너뮤직코리아 레이블을 통해 메이저 레이블로는 한국 최초로 첼로로 슈베르트의 연가곡 <겨울나그네>를 녹음한 음반 [Winterreise]를 발매한다.
첼로와 피아노가 빚어내는 낭만예술가곡<겨울나그네>
첼리스트 박유신은 그녀의 첫 정식음반 [Dichterliebe]와 두 번째 정식음반 [White Night]에서 국내 최초 첼로로 녹음 및 연주되는 작품들을 발굴하고 탐구하여 첼로 레퍼토리의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이번 음반 역시 그녀의 발자취를 토대로 새로운 음반 프로젝트인 [Winterreise]를 기획했다. 박유신은 “첼리스트가 기존의 첼로 레퍼토리를 잘 연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좀 더 의미 있는 ‘나만의 작업’을 해보고 싶어서 슈베르트의 가곡을 연주하게 됐다”라고 말하며 음반 발매 취지를 밝혔다.
[Winterreise]는 박유신이 연가곡 걸작을 첼로로 연주해 음반으로 내놓는 두 번째 프로젝트로, 성악 작품이 가진 이야기와 감정의 층위를 첼로의 섬세한 음색과 보잉 기법으로 더욱 정교하게 해석해냈다. 현악기의 가곡 해석에 있어서 첼로라는 악기가 가진 가능성을 한층 더 깊이 탐구한다는 점에서 이번 음반을 더욱 눈여겨볼 만하다.
이번 음반은 슈베르트가 빌헬름 뮐러의 시를 음악으로 풀어낸 <겨울나그네> 전곡을 수록하고 있으며, 삶의 마지막에서 느낀 사랑과 고독, 삶의 의미와 죽음에 대한 사색이 표현된 작품이다. 낭만주의의 대표적인 걸작으로 평가받는 이 작품은 나그네의 감정과 사유의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세상에서 버림받은 나그네의 정처 없는 방랑의 여정을 함께 걷게 한다. 감상자들로 하여금 자유로운 해석과 여지를 열어놓는 ‘내면의 연가곡’을 [Winterreise]를 통해 박유신의 첼로로 만나볼 수 있다.
박유신은 이 작품 속 미묘한 감정의 결을 첼로의 따뜻하고 풍부한 음색으로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가사와 말이 없어진 흔적 위에서 첼로만이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 가사의 한계를 넘어서는 깊은 감동을 선사하고자 한다.
리트 전문 피아니스트 플로리안 울리히와의 두 번째 음반 프로젝트
독일 뤼벡 국립음악대학의 교수이자 리트lied 전문 피아니스트로도 정평이 난 플로리안 울리히가 2022년 박유신의 첫 데뷔 앨범 [Dichterliebe]에 이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췄다. 음반 녹음은 지난해 11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에 걸쳐,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진행되었다. 독일 음악 스페셜리스트인 두 아티스트가 쌓아온 독일 가곡 레퍼토리를 재해석하여 선보이는 이번 앨범은, 한층 깊어진 그들의 음악적 교감을 유감없이 선보이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가사가 거두어진 현의 스토리텔링. 박유신과 첼로의 겨울나그네 이야기를 담은 [Winterreise]는 12월 4일 워너뮤직코리아 레이블을 통해 발매될 예정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