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평범하게, 흘러가는 방향대로만 따라가더라도 커다란 성장이 이루어질까?
문득 저항하는 삶과 저항하지 않는 삶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부모님이 시키는 대로, 선생님의 조언대로 그렇게 받아드리는 삶만을 살다보면 어느 순간 나의 생각은 사라질 것 같다.
모두가 반대하더라도 내가 선택하고 책임지는 삶. 사회 속에서, 내 안에서 그 한 순간 한 순간, 저항과 무저항을 고뇌하지만 결국은 무저항을 택하여 살아가는 공허한 기분을 표현하고자 한다.
—————
자연스럽게 흘러가고, 걸어가는 방향에서 방향을 틀거나, 뛴다, 혹은 흘러가는 방향의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이러한 선율적 흐름을 구상, 조합하여 표현한다.
가야금과 25현 가야금이 서로를 모방하는 선율을 통해 무저항을 표현한다.
가야금과 25현가야금이 어우러지고 계속해서 흘러가고 변화하는 사회를 표현한다.
현악기 속에서 강하고 굵은 선을 표현하여 저항, 반발의 느낌을 아쟁으로 표현하고자 한다.
점으로 이루어진 가야금과 25현 가야금에 더욱 대비되게 표현하고 긁는 점을 적극 활용하여 해금의 굵고 거친 선율을 표현하고자 한다.
현악기에서 타악적 효과를 표현하는 것으로 사회 속에서 흘러가던 사람에 마음 안에서 저항의 마음이 피어올라 사회를 거스르는 느낌을 표현해보고자 한다.
이러한 악기의 특징들을 활용해 추상적이고 분명하지 않은 무저항과 저항의 분위기를 악기로 표현, 전달하고자 한다.
형식은 흘러가는 삶(무저항) A
욕망과 표현 그리고 부딪힘(저항) B
그리고 다시 흘러가는 삶(저항을 지나와 A로는 돌아갈 수 없는 포기에 가까운 무저항) A’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