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W (듀)‘의 첫 EP 앨범 [From Me To me]
언제부턴가 나의 슬픔은 나에게서 시작해서 나에게로 흘렀다.
듀의 첫 EP 앨범 [From Me To Me]은 사랑에서 시작된 다양한 감정들을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표현해 담아낸 앨범이다.
[From Me To Me]는 현재의 상처를 마주해서 과거는 과거에 묻어주고 앞으로 나아가자는 마음을 품고 작업한 앨범입니다. 아직까지도 끝없는 감정의 소용돌이에서 헤매며 개운한 해답을 찾지 못했지만 이 감정들을 마주함으로써 언젠간 이 굴레를 벗어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이 앨범이 여러분께 위로를 전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듀 드림.
1. 트라우마 (Trauma)
그게 다 나를 위한 말이라고 위로, 조언이랍시며 타인에게 상처 주는 존재들에게 보내는 곡입니다.
가해자는 없고 피해자만 존재하는 숨 막히는 그 감정을 음악으로 풀어내봤습니다.
어쩌면 저도 누군가에게 사랑이라는 이름 뒤에 숨은 가해자였던 순간이 있었겠죠.
2. 난 몰랐어
'난 몰랐어 네가 날 죽이고 있었네‘
지금 나를 괴롭히고 있는 건 어쩌면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일지도 모른다.
과거의 상처를 자꾸만 상기시키며 그 품속으로 숨어버리려 하는 나 자신과, 그 괴로움에서 이제는 그만 벗어나고 싶은 나 자신이 과거를 뒤로하고 현재의 자신만 생각하겠다고 다짐하는 내용의 곡이다.
3. Fire
22년에 만들고 마음속에 품고 있었던 곡입니다.
사람들에게 자꾸만 상처받고 도망친 곳에는 늘 사랑하는 두 마리의 반려묘가 있었어요. 현재까지도 제게 가장 큰 힘을 주는 그 아이들이 나이가 들어가며 예전 같지 않다 느꼈을 때 쓴 곡입니다.
수명을 다해서 어쩔 수 없는 이유로 서로 곁을 떠나게 되더라도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사랑했던 이 시간들을 잊지 말고, 너무 슬퍼하지 말자고 말해주고 싶었습니다.
사랑하는 레이, 머루에게 이 곡을 바칩니다.
생명을 불꽃이라는 단어로 비유해 표현해 봤습니다.
4. In The Rain
7월 선발매된 곡인 네 번째 트랙 ‘In The Rain‘은 연인과의 이별 후 재회를 기대하는 시점을 담아낸 곡입니다.
내일이면 괜찮아질까 희망을 걸어보면서 그와 동시에 다시 재회하기를 원합니다. 가장 쉬운 게 사랑인 것 같은데 가장 어려운 것 또한 사랑인 것 같아요.
5. 가지 말아요
이별을 마주할 자신이 없는 상태에서 헤어짐을 겪어내는 이야기를 적어내린 곡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자꾸 마음에 상처 준다는 걸 깨닫더라도 시실 그 관계를 멀리하거나 끝내기는 쉽지 않은 것 같아요.
그 사실을 마주하기보다 외면하기가 조금 더 쉽고, 완전한 바닥을 보기 전까지는 함께일 때 행복한 순간들이 있으니까요.
꾸밈없는 솔직한 감정들을 적어봤습니다.
6. 난 슬프다고 울지 않아요
이별을 당한 남겨진 사람의 입장에서 혼잣말하듯이 써 내려간 곡입니니다.
'우리 처음에는 분명 같은 방향을 보고 서있었는데, 언제부턴가 서로 다른 곳을 보고 있네요. 그래도 나 울지 않고 잘 기다리고 있어요. 나를 한 번만 더 봐줄래요?‘
DEW EP ‘From Me To Me'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