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 삼수강]
학교에 다니며 음악을 한다고 말하면 많은 어른들은 혀를 찹니다. 쯧쯧 학생이 말이야.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학점을 잘 받지 않고서는 취업에 실패하는 세상에서, 토익 점수가 없으면 문제아가 되는 대학에서, 우리는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세 번째 앨범을 냈습니다. 열정 하나만으로 뭉친 밴드, 어쿠스틱, 힙합의 세상을 향한 외침을 소개합니다.
'Swing by Hotel'의 지금 이 순간에 대한 고민이 담긴 곡, "오늘"이 앨범의 첫 트랙을 장식합니다. 소중한 무언가를 놓치지 않고 싶은 어쿠스틱밴드 '훈훈하대이'의 "불 켜진 방"과, 팀원 각각의 인생이 녹아있는 '느그동네 힙합대장'의 "뜬구름"이 그 뒤를 잇습니다. 앨범의 중앙에서는 거대한 인간의 숲을 걷는 우리의 삶을 재즈 선율로 아름답게 표현한 'PKSR'의 "Long Forest"와, 술을 마신 다음날 기억을 잃은 대학생의 의식의 흐름을 즐거운 선율로 표현한 '밴또밤'의 "어젯밤", 1931년 처음 레코딩되었던 재즈곡을 그들만의 감성으로 리메이크한 '16.3'의 "dream a little dream of me"가 연주됩니다. 지나가버린 뜨거운 여름 같은 사랑이 남기고간 이별의 흔적과 그리움의 온도를 가을 감성으로 표현한 '망고의 배신'의 "그리움의 온도"가 그 뒤를 잇습니다. 앨범의 마지막은 무대와 공연, 축제의 흥겨움이 끝난 뒤 찾아온 아련함과 진솔함, 몽환적인 분위기를 담아낸 힙합 듀오 'Via X Nasty'의 "On my wave"가 장식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