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숲을 걸어본 적이 있나요?
정강이에 스치는 이슬, 젖은 흙에서 나는 향기, 바람이 나뭇잎 사이를 스치며 만드는 소리,
싱그러운 바람, 고개를 들면 세상을 가득 채운 듯한 초록 사이로 보이는 파란 하늘..
새벽 숲을 걷다가 문득 요즘 우리에게 정작 필요한 건 이런 것들이 아닐까 생각을 했습니다.
SNS를 통해 무한 스크롤 되는 세상 이야기들, 내용도 감정도 휘발된 짧디짧은 영상들,
자극적인 조롱과 비난들, 시끄러운 웃음소리들… 이 모든 것들로부터 도망가고 싶을 때
스마트폰을 놓고 한두 시간 숲속을 걷다 보면 마음이 정말 편해지더라고요.
아무 말 없는 조용한 숲으로부터 위로를 받은 기분이랄까요?
그래서 그런 음악을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작업하는 내내 ‘아침 숲’의 이미지를 상상하고 표현하려고 노력했어요.
여러분에게 그런 기분이 잘 전해지면 좋겠습니다.
행복한 노래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여전히 믿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