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고에이드의 차분하고 진중함을 담아낸 프로젝트 앨범의 선공개 싱글
꾸준한 활동으로 역량을 증명하며, 손가락질을 응원으로 바꿔나가는 인디고에이드. 새로운 프로젝트 앨범의 선공개 싱글인 ANTHEM은 이전과는 달라진 자신의 마음가짐과, 달라진 삶에 대해 이야기하며 동시에 더 큰 자신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낀다며 포부를 내비치는 트랙이다.
시카고 아티스트 토비 루 (Tobi Lou)의 Lingo Starr로 이름을 알린 AP Alchemy의 프로듀서 POOLSUITE이 작/편곡과 믹스를 맡았다. 차분하고 심플한 그루브를 가진 POOLSUITE의 비트는 따뜻한 질감과 세심한 디테일이 숨어있어 편하게 청자가 감상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열어준다. 이렇게 고급스러운 비트 위로 놓이는 인디고에이드의 랩은 단단하지만 매끈하고, 노련하고 영리하게 구성된 음절 배치, 와일드한 감정과 호흡이라는 양가적인 요소가 함께한다. 대체되기 어려운 음색을 가진 대니딕의 훜은 정말로 인상적이다. 흔히 트렌디하다고 말하는, 찰작자와 감상자 모두를 만족시키는 퍼포먼스로 곡의 중심을 잡아준다.
활동하는 시간이 진행됨에 따라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논란도, 호평도 동시에 받아온 인디고에이드. 여타 신인 혹은 언더그라운드 아티스트와는 이질감이 들 정도로 항상 처음 보는 아티스트의 데뷔곡과 같은 인상을 주기도 한다. 이런 타임라인 위에 또다시 누군가에게는 생소할 그의 음악은, 새로운 스타일을 찾는 과정이라기 보다, 자신이 어떤 분위기를 연출해야 하는 지 알고 그에 맞게 번뜩이게 움직이는 그의 성숙을 통해 일궈낸 영리함이다. 그리고 이 영리함을 통해, 비로소 안정적으로 자신 안에 있던 것들을 '보법이 다르게' 꺼내놓고 있다.
“안녕하세요 인디고에이드입니다. 뭘 해도 해낸다는건 그냥 많이 잘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랜만에 주제넘는 소리 좀 해봤습니다. 재밌게 들어주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