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서 “우리”로의 확장 [CLOVER Part 1.0]
지난 5월 [CLOVER Part 0.5]를 통해 첫 시작의 순간을 돌아본 나상현씨밴드가 [CLOVER Part 1.0]으로 그 다음 이야기를 전한다. 지난 조각이 그때의 “나”에 집중하여 불확실한 순간 속 나아가고자 하는 마음을 강렬한 밴드 사운드로 보여줬다면, 이전 곡들에 이어 추가된 새로운 조각은 이를 극복해나가는 “우리”의 모습에 집중한다.
나상현씨밴드 특유의 브라스 사운드와 팝펑크의 질감을 품고 있는 [그래 바로 지금]에서 그들은 “아직 두렵고 망가질 뿐이래도” 같이 떠나보자고 말한다. [어떡하라고]의 가사처럼 “하나 둘 셋 하면 모든 걸 잊을” 줄 알았으나 결국 “네가 남아있기 때문에” 잊지 못하고 함께 나아간다는 메시지는 이전 조각의 고민들이 “우리”를 통해 해결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듯하다.
이어지는 타이틀 곡 [I Feel Like You Do]에서 “사랑이라는 말에 담을 수 없는 우리들”은 본격적으로 함께 길을 나서고, [고민고민]에서 너에게 어떤 말이 필요할까 고민하기도 하지만 결국 마지막 곡 [별무리]에서 우리의 마음은 “몇번의 계절이 지나도 여전히 남아있는 별”처럼 언제나 함께할 거라 말한다.
[CLOVER Part 1.0]에는 방황하는 우리들에 대한 나상현씨밴드의 경험과 그들 나름의 해답이 담겨있다. 거친 록 사운드로 시작해 점차 밝은 팝 사운드로 나아가는 앨범의 구성처럼 [CLOVER Part 1.0]을 듣는 모두가 점차 밝게 나아갈 수 있길 바란다.
BAND NAH
Vocal, Guitar | Sanghyun Nah
Drums | Hyunwoong Kang
Bass | PAIIEK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