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잉넛 (CRYING NUT) [외로운 꽃잎들이 만나 나비가 되었네]
올해로 29년 차 밴드 크라잉넛이 다시 한번 기차 기적소리와 함께 음악 시동을 걸었다.
이는 내년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신호탄이기도 하다.
가끔씩 떨어진 낙엽처럼 나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누군가와의 비교 우위의 늪에 빠져 허우적대거나, 가만히 있으며 뒤처질 것만 같은 불안과 초조함이 푸른 안개처럼 뒤덮여 있는 시대이다.
하지만 괜찮다.
위로 올라가기만을 갈망할 필요는 없다.
길가에 나뒹구는 꽃잎일지라도, 바스락거리는 낙엽일지라도 괜찮다.
목숨을 걸고 나무에 간신히 매달려 있는 꽃잎이 되기보다는, 시들어 떨어지기 전 자유를 찾아 나무에서 손을 놓은 꽃잎이 된다면 어떨까.
춤을 추며 낙화하다 보면 다른 꽃잎을 만나 찰나일지언정 나비가 될 수 있다.
이 곡은 어쩌면 사랑 노래다.
외로운 현실이지만 서로 사랑한다면, 꽃잎들까지 하이파이브 하듯 연대한다면 세상은 나비의 잔상처럼 조금 더 아름다워질 수도 있다.
멈추지 말고 사랑하자. 외로운 손을 맞잡고 춤을 추자.
그러면 우리 뜨겁게 타오를 수 있다.
29년 동안 참 많이도 변해버린 홍대,
매일 생겨났다 쓰러지는 건물들 사이 작은 라이브클럽에서부터
지금까지 쉬지 않고 달려온 크라잉넛은 말한다.
"아직 노래하네, 홍대 라이브 클럽들. 아직 살아있네, 울부짖는 땅콩들.
난 살아 있다고. 다시 한번 달릴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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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잉넛 [외로운 꽃잎들이 만나 나비가 되었네]
Written & Composed by 한경록
Arranged by 크라잉넛
Produced by CRYING NUT
박윤식 PARK, YOON SIK (보컬,기타 Vocal, Guitar)
이상면 LEE, SANG MYUN (기타 Guitar)
한경록 HAN, KYUNG ROK (베이스 Bass)
이상혁 LEE, SANG HYUK (드럼 Drums)
김인수 KIM, INSOO (키보드 Keyboard)
Executive producer 안준석 (DRUG RECORDS)
Recorded by 이상면, 이상혁 (CRYING NUT Tobada Studio)
Mixed by 곽동준, 임우석(Assist.) at small’s studio
Mastered by 전훈 at SONICKOREA (Assist. 신수민)
Management 정성준 (DRUG RECORDS)
Contents Marketing 배여정 (CaptainRock Company)
Cover, Music Video Art directing & Media art Z1(현지원)
Production 드럭레코드 (DRUG REC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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