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아침을 두드리는 싱그러운 보사노바.
6년의 기다림 끝에 나희경이 정규 5집 'BOSSA'를 통해 돌아온다. 첫 선공개곡 [Vagamente]는 보사노바의 레전드 Roberto Menescal의 기타 선율과 그 위를 엇갈리듯 미끄러지는 나희경의 목소리가 부드럽게 어우러져 있다. 목소리와 나일론 기타만으로 이루어진 사운드는 여유 있게 다가오면서도 섬세한 감각을 일깨운다.
이 곡은 어렴풋이 흐려지는 기억 속에서도 영원히 반짝이는 사랑의 순간을 담고 있다. 따뜻하고 다정한 멜로디는 부드러운 바람처럼 마음을 감싸며, 한때 우리를 빛나게 했던 사랑의 기억을 소환한다.
‘모든 게 어렴풋이 흐려져 가
웃으며 내게 달려오던 너와
천 개의 별을 함께 세었던 밤
바람이 부르는 노래를 듣던 아침
우리가 얼마나 깊이 사랑했는지
그 사랑이 어떻게 희미해져 갔는지
그저 아스라이 흐려져 가’
Lyrics interpretation by Heekyung Na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