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말을 사랑한다.
혼자보다는 함께하는 것을 좋아하고, 상처받으면서도 끝내 무너지지 않는 내가 싫었다.
10년 동안 음악이란 길 위에서 나는 때때로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며 이해하기 어려운 모순 속에서도
자주 넘어지고 자주 일어났다.
내가 가장 힘들 때, ‘그럼에도’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그들이 있기에 나의 모든 희로애락이 존재했음을 잊지 않기로 했다.
이제는 나를 사랑하지 못하는 날에도 ‘그럼에도’ 라는 말을 붙여 기도한다.
외로움과 공허함 속에서 ‘그럼에도’ 피어나는 내 이야기를 사랑하려 한다.
‘그럼에도’ 해결해 나가며, 함께하는 의미를 두고, 서툴고 부족해도 반복하며 성숙해지고,
결국, 가장 예쁘게 그려낸 별에 색을 칠해서 사랑하는 이의 이름을 새겨가며 살고 싶다.
그렇게 점점 더 선명하게 새길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모나게 그려진 별도 많았지만, 늘 널 생각하며 그린 별은 가장 예쁘게 새겨지곤 했어.
나의 자랑이자 가장 자신 있게 그려낼 수 있는 별이 되어줘서 고마워’
'그럼에도 함께 있자 우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