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는 보기 드물게 싱어 송 라이터로서의 재능을 갖춘 젊은 여성뮤지션(으로 평가받고있는) 김윤아의 자우림이 새 앨범을 냈다. 혹시 '김윤아의'라는 말이 거슬린다면 '김윤아가 리더로 있는'이라는 말로 해석해도 무방하다. 새 앨범은 정규작만 따지자면 네 번째 이지만 '스폐셜'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온 앨범과 라이브 실황까지 같이 계산하면 '무려' 여섯 번째이니 이제 그들도 연륜이라는 것을 등에 업고 중견밴드로 올라설 준비를 하고 있다고 봐도 그리 억지스러울 건 없다. 하지만 십 년 가까운 시간동안 그 흔한 불화설 하나 흘리지 않고 팀을 이끌어오며 주류의 중심부에서 대중들을 관심을 끌어온 '공적'을 음악에도 그대로 적용해 얘기할 수는 없는 일이다. 데뷔 당시의 신선하고 젊은 에너지가 메인 스트림의 범주 속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