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산 듯 죽어있고 죽은 듯 살아있지. 음과 양, 흑과 백, 생과 사 그 어느 것에도 치우치지 않는 무중력 상태로 떠 있지. 내일이 내일이 될지 평생 알지 못하는 멍청이로 죽어간다지.
느리게 움직이는 손가락 끝에 무언가 닿았으면 좋겠고 너를 모르는 척하기는 정말 힘들어. 눈을 감고도 그려지는 게 사랑이니까. 산 듯 살아있다는 말을 증명할 수 있는 건 사랑뿐이니까.
사랑을 꼭 다 알아야 한다는 건 아니야. 그치만 모든 건 아는 척에서부터 시작된단다.
난 너를 사랑해... 난 너를 사랑해......!
우리는 마저 최선을 다해 최악을 사랑할 테다. 마침내 내일이 내일이 됐다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