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수 (AQUINAS) [남겨진 사람들이 겪을 고통]
사랑하는 사람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위태로워 보이긴 했지만, 그 사람이 과하다 생각했다.
항상 과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렇게 지나갈 줄 알았다. 그저 옆에 있어 주었다면, 말 한마디 같이 해주었더라면 달라졌을까.
그렇게 하지 못해 낳은 후회로 남겨진 채 그저 살아간다. 안개꽃은 죽음이란 꽃말도 있다.
모든 것이 잿더미가 된 채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이름을 품에 안으며 그리워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