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부의 힙합과 우리 국악의 양금이 어우러진 김성준의 음악은 이전에 국내외에서 보여준 어떤 힙합과의 콜라보레이션 작업에도 없는 색다른 사운드!!! 김성준의 [Sjq]
어려서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하며 음악에 대한 열정을 서서히 키워온 김성준은 고교시절부터 색소폰에 흥미를 느껴 레슨을 배워가면서 음악계에 서서히 발을 들여놓게 된다. 하지만 미술에도 소질은 있었기에 동국대학교 조소과에 입학하여 예술적 재능을 발전시켜 나가면서도 음악에 대한 열정은 잊지 않았다. 때문에 1997년 서울재즈아카데미를 2기로 수료하면서 본격적으로 대중음악인으로서의 발걸음은 시작되었다. 1999년 재즈밴드 Tri-Tone을 시작으로 다양한 국내의 세션에 참가하며 경험을 쌓던 그는 노력만큼이나 부족함을 느끼고 결국 2005년 미국 동부의 버클리음악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일반적으로는 유학을 떠났다면 학교의 교육에 충실하겠지만 김성준은 운 좋게도 힙합밴드 Universal Truth를 만나게 된다. 그들과 함께 미국의 뒷골목을 다니며 5년간 미국 동부 힙합의 사운드를 몸소 체험하며 버클리에서의 학업만큼이나 의미있는 경험을 하고 2011년 귀국길에 오른다.
2011년부터는 인제진, 김현준이 기획한 이판근 프로젝트를 통해 제8회 한국대중음악상 재즈크로스오버 연주부분 수상을 했고 박재천이 이끄는 집단즉흥오케스트라 SMFM(Seoul Meeting Free Music)에서 색소폰을 연주하면서 우리 음악에 눈을 뜨게 된다. 특히 SMFM에서 만난 양금(국악 현악기) 연주자 최휘선은 그의 1집 앨범의 탄생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꾸준한 국내에서의 세션과 공연의 결과로서 그는 2012년부터 1집앨범에 대한 기획에 착수하게 된다. 전공은 재즈 색소폰이지만 다양한 음악장르에서 10년넘게 활동한 그에게 새로운 음악에 대한 욕구는 강했다. 결국 과거 미국 생활 시절 함께 했던 동부의 힙합리듬과 더불어 국내에 활동했던 경험 그리고 SMFM 활동을 통해서 얻어진 우리 국악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는 힙합과 양금의 조화라는 새로운 조합을 낳게 된다.
그의 앨범 8곡을 만들면서 2번 트랙 "No.2"와 7번트랙 "Spirit"은 양금 연주자 최휘선이 합류하여 얻어진 값진 결과물이다. 국악합주에서는 크게 돋보이지 않았지만 이번 앨범에서의 양금은 음식에 들어가는 소스처럼 음악 전개의 판도를 바꾸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사운드가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Sjq의 앨범에서 녹음, 믹싱엔지니어로는 이청무, 마스터링엔지니어로는 남상욱과의 작업은 인디나 재즈앨범에서 간과하기 쉬운 사운드에서 더욱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였다. 또한 Doc Skim의 신스베이스는 일반적인 밴드구성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것으로 5번 트랙 "Message"는 신스베이스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는 곡이다. 게다가 준킴의 자연스러운 기타의 울림, 한웅원의 가슴을 때리는 힙합 드럼비트가 결합하여 앨범의 사운드는 일일사운드 음악인들이 그래왔듯이 독특하면서도 깊은 정신을 가진 음악으로 탄생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리더 김성준의 색소폰은 실력있는 개개인을 한 곳에 집중시키는 횃불 같은 존재다. 다른 사운드에 무의식적으로 따라갔다가도 어디선가 끼어들어와 음악의 중심을 잡는다.
리더 김성준(색소폰)의 곡들로 구성된 1집 Sjq는 미국 버클리음악학교 유학시절 5년간 함께 한 미국 힙합밴드 Universal Truth와의 활동을 통해서 다져진 동부 힙합의 그루브하며 펑키한 사운드를 중심으로 국내에 들어와 SMFM을 통해 만난 양금연주자 최휘선을 영입하여 이전에 없던 우주적인 사운드를 발산한다. 또한 음악계의 숨은 실력자로 소문난 Doc. Skim의 신스베이스리듬, 한웅원의 힙합드럼비트는 Sjq사운드의 새 축으로 힙합과 국악, 색소폰과의 만남에서 가교역할을 하며 앨범의 완성도를 더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