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의 출구]
시간도 계절도 공기도
같은 하늘 아래인지도 불분명한 너
언제는 없으면 삶이 떨어져 나갈 것 같던
네가 사라진 지도 벌써 얼마나 지났을까?
널 마지막으로 봤던
조그마한 물이 흐르고 풀이 가득 자라난 곳
그 앞에서 너와 했던 행동을 혼자 연기해 봤어
밥은 챙겼는지 별 탈은 없는지 내 생각은 하는지
다 물어보고 웃음도 지어보고 울어도 봤어
넌 돌아온다고 한 적 없지만
네가 오길 기다릴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