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학교 작곡과 16학번 동기 5명의 프로젝트 그룹, '일류기들'의 첫번째 앨범 '일류기들'.
세상에 첫 발을 내딛는 작곡가로서의 두려움, 혹은 불안, 어쩌면 느껴질 법한 걱정, 그리고 그 모든 것들을 덮어버릴 열정.
각자가 추구하는 방향이 가득 담긴 곡을 만들어 세상에 처음으로 선보인다.
예술을 한다는 것, 결코 가볍지 않은 문장이지만 결국 우리는 작곡가이며, 새로운 것을 창조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스스로 부여한 사람들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예술을 하며, 작곡을 한다. 어쩌면 서투를 수도 있겠지만, 우리의 이름을 달고 나온 첫 곡, 첫 앨범.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작곡가가 되기를, 설령 마음이 지쳐 해질 때면 이 앨범으로 다잡을 수 있기를 바란다.
1. [ ] (부제: 이름없음 연작) - 남경민 작곡
String Quartet을 위한 이름없음 연작. 심적으로 힘들 때, 나를 위로하기 위해 아픈 감정을 가득 담아 작곡했다. 나를 알아주기를, 그렇지만 나의 불안이 전해지지 않기를 바라는 모순된 심정으로.
(연주: Vn.1 이해인 Vn.2 신하은 Va. 임현호 Vc. 김가영)
2. [Bach Style Discomfort] - 남경민 작곡
String Quartet을 위한 바흐 풍의 불편함. 편하지 못한 감정 아래에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가득 담았다. 부정적인 모습마저 나의 한 부분이기에, 조금 더 어른스러운 사람이 되고 싶었다.
(연주: Vn.1 이해인 Vn.2 신하은 Va. 임현호 Vc. 김가영)
3. [두 대의 해금을 위한 “오래된 일기”] - 김영아 작곡
이 곡은 원래 산조 아쟁을 위해 썼던 곡을 새로이 개작한 곡으로, 두 대의 해금이 마치 한 대의 악기인 양 연주되는 것이 특징인 곡이다.
일기는 신비한 힘을 지니고 있다.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 펼쳐봐도 그 순간이 꼭 어제 일 마냥 생생하게 떠오른다.
하지만 그 기억이 항상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기에 일기를 들춰보며, 오래된 기억을 끄집어내며, 다시 소리없이 눈물 흘릴 때가 있다.
그때의 시간 속에는 아물지 못한 상처가 여전히 자리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투쟁해 온 나는 그것을 발판 삼아 나아가려 한다.
(연주: 해금 I 고미혜 해금 II 유호정)
4. [Hopping] - 권수연 작곡
이 곡은 피아노와 플룻의 활발하게 움직이는 선율선과 마치 깡총거리는 듯한 느낌을 연상케 하는 곡이다.
(연주: Fl. 이화영 Pf. 양의환)
5. [Flame] - 권수연 작곡
불꽃이 정열적으로 타오르는 것과 잔잔하게 사그라지는 것을 음악으로 표현해보았고 같은 리듬이나 선율을 세악기가 주고받으면서 마치 발화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연주: Vn. 이해인 Vc. 김가영 Pf. 양의환)
6. [The Sea and Wave] - 조효진 작곡
바다에 가고 싶었던 마음에서 시작된 [The Sea and Wave]. 5개의 관악기로 바람에 의해 파도치는 다양한 바다의 모습을 표현하고자 했다.
거센 바람에 흔들리는 바다, 고요하고 잔잔한 바다, 파도가 서로 부딪히는 바다, 흔들렸다가 다시 잠잠해지는 바다 등 파도의 역동적인 움직임이 5개의 악기를 통해 이 곡에 나타난다.
(연주: Fl. 이화영 Ob. 김서영 Cl. 문청란 Hr. 정원철 Bsn. 전부경)
7. [Flow] - 최민혁 작곡
부유하는 듯한 음형, 음색. 그 외에 다른 프로그램은 없습니다.
(연주: Fl. 이화영 Ob. 김서영 Cl. 문청란 Hr. 정원철 Bsn. 전부경)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