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한민국 – 희우, 독보적인 소리꾼이자 싱어송라이터, 그의 최신 디지털 싱글 '잊음’을 발표하며 인디 음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 곡은 3월 말 모든 주요 음원 포털 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잊음’은 희우가 직접 겪은 삶의 막막함과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을 음악으로 승화시킨 작품이다. 판소리 창법을 기반으로 한 이 크로스오버 곡은, 라이브 무대에서의 3/4박자 어쿠스틱 편곡을 스튜디오 녹음에도 그대로 담아내려 했다. 하지만 황경하 프로듀서의 제안으로 새롭고 실험적인 편곡을 시도, 전통적인 멜로디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했다.
희우의 목소리는 이별의 슬픔을 담담히 풀어내며, "어떡해야 하는지 알 수가 없네"라는 가사를 통해 감정의 깊이를 전달한다. 트로트의 꺾기창법을 피해 신파를 벗어나며, 대금과 가야금의 전통적인 사운드를 현대적인 연주로 재해석하여 듣는 이로 하여금 시간을 초월한 상실감과 망연자실함을 느끼게 한다.
이번 작품은 황경하가 프로듀싱을 맡았으며, 김정은이 작사와 작곡을, 자이가 일렉트릭 피아노 연주를, 희우 본인이 구음을 담당했다. 믹싱과 마스터링 역시 황경하가 진행했으며, 앨범 아트는 이난영이, 타이틀 디자인은 이한주가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희우의 '잊음’은 전통 음악의 영혼과 현대 음악의 혁신이 만나 탄생한, 인디 음악의 헤비리스너들이 반드시 주목해야 할 작품이다.
희우의 노래 <잊음>은 소리꾼이 부르는 노래의 매력이 옹골차다. 희우의 자작곡으로 뮤지션 황경하가 편곡한 노래는 “어떡해야 하는지 알 수가 없네”라고 이별의 슬픔을 털어놓는데 집중한다. 전통의 정한을 담지한 목소리는 짧은 노랫말을 반복할 때 트로트의 꺾기창법을 비켜서 신파에 빠지지 않는다. 희우는 흡사한 노랫말로 부르는 발라드들의 가냘프거나 과장된 감성 대신 오장육부가 끊어지는 듯 애절한 통증을 절제해 들려준다. 대금과 가야금을 사용하면서도 구태의연하지 않은 사운드 메이킹으로 버무리고 연출한 곡은 전통적이며 현대적이다. 옛사람들이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았을 상실감과 망연자실한 마음이 단숨에 수 백 년을 건너와 오늘로 이어진다.
-서정민갑(대중음악의견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