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지금은 인형과도, 만화 속 세계와도, 달콤한 것들과도 점점 멀어지고 몸을 딱딱히 굳게 만드는 책상, 피로와 짜증을 유발하는 수업 혹은 업무, 항상 뜻대로 되지 않는 대인관계의 맵고 쓴 맛, 미래에 대한 기대감은커녕 불안함만이 우리 곁에 있는 하루하루가 기대되지 않고 지루하게만 느껴지지는 않나요?
그게 어른이 되는 과정이고 인생에 당연히 필요한 시간이란 걸 알지만, 솔직히 아주 가끔은 누군가의 걱정 어린 시선과 보호, 그리고 사랑받는 아이 취급을 받고 싶은 게 사람 마음이죠. 그런데 “어리니까 그럴 수 있어.", "조금 더 기회를 줄게." 와 같은 말을 듣고 싶어도 누구도 해주지 않고, 이젠 되려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인 척해야 하는 우리 어른이 친구들.
이 곡은 나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나의 하루는 왜 이렇게 지치고 버거운지 몰라 혼란스러운 어른이 친구들의 마음을 아주 밝은 멜로디에 숨겨놓은 곡입니다.
이 곡을 통해 여러분께 혼란해도 괜찮다고, 버겁다고 말해도 괜찮다고 직접적인 위로를 드리지는 못하지만, 적어도 여러분 혼자만 혼란스러운 게 아니라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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