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리 [사철가]
“이 산 저 산 꽃이 피니”
다섯 살, 김주리가 판소리에 처음 입문하여 배운 소리는 단가 <사철가>다. 스승의 입모양을 본 뒤 흉내만 내었을지 모르는 그 시작으로부터 오늘의 소리가 있기까지, 김주리는 전통 소리꾼으로서 완창, 창극, 크로스오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며 자신의 소릿길을 개척한다.
사철가의 가사처럼 춘하추동의 수많은 계절을 보내며 단단해진 김주리의 소리와 다채로운 영역에서 독보적인 음악을 창조해 주목받는 한웅원 음악감독의 만남은 우리 소리 본연의 멋과 맛을 오롯이 구현한다.
특히 판소리의 원형을 최대한 지키며 대중음악의 감성을 더한 한웅원의 돋보이는 편곡은 사시사철 변화하는 사철가의 노랫말을 극대화하고, 이를 김주리의 깊고 울림 있는 소리로 전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