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새봄' [숨바꼭질]
다들 본인의 원래의 모습이 나오는 장소가 있을 것이다.
나는 이불 속을 좋아한다.
이불을 뒤집어 쓰면 온전한 내가 되는 것 같아 뒤집어 쓴 채로 가사를 쓰기도 하고, 아무것도 안한 채 이불을 쓰고 있기도 한다.
안타깝게도, 시간들이 모두 눈부신 것 만은 아닌 것 같다.
비참할 만큼 작아질 때도, 그냥 웃어야 할 때가 있는 것 처럼.
이불을 걷어차는 순간부터, 내 진짜 모습이 여러가지 색깔로 변해버리는 것 같다.
마치 숨바꼭질을 하듯, 어딘가에 깊숙하게 숨어있는 진짜의 나를 그리워하며 쓰게 된 곡이다.
Producer 김새봄
작곡, 작사 : 김새봄
Piano : 김새봄
Guitar : 이동윤
Bass : 임건형
편곡 : 김새봄, 김수경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