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연주자 모두 재즈 백그라운드를 가지고 있지만, 이들의 연주에서는 단일 장르로 단정할 수 없는 복합적인 문화의 색이 느껴진다.
60년대 프리재즈에 대한 애착이 느껴지는 즉흥 연주 위에 민속 음악을 연주하거나 종교적인 주제를 표현할 때에도 두 사람이 가진 고유한 개성은 주제를 포용하는 넉넉함을 보여준다. 탁월한 멜로디 메이커인 고단열과 어떤 프리 연주에서도 형식미를 강조하는 서수진의 연주의 조화는 한순간도 그냥 버려지지 않고 살아난다. 어떻게 보면 2020년의 프리음악은 이렇게 진화했다고 말하는 듯하다.
강렬하고도 아름다운 두 사람의 콜라보가 만들어낸 순간이 들려주는 것은 바로 꾸밈 하나 없는 그들 자신이다.
Daniel Ko- Tenor and Alto saxophone, bamboo flute (9)
Soojin Suh- Drums
Recording, Mixing, Mastering, Artwork by Sunjae Lee
Recorded 10/7/20 in Seoul Korea on Tascam 424 Cassette Recorder
Produced by Mung Musi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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