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효경' [마음의 자리]
이 노래가 성령과 함께 사셨던 고(故) 박양식 목사님의 삶을 노래합니다. 지금껏 그녀는 소리의 울림을 놓지 않고 계속해서 곡을 만들고 그만의 노래를 세상가운데 풀어 놓았다. 무엇을 바래서가 아니라 그저 그녀는 마음의 소리를 세상과 함께 이야기하고 함께 살아가고픈 그녀의 착한 마음이었다. 한 동안 그저 잘 살아가고 있겠지 했다. 들려온 소식은 그녀가 알라스카에서 사역 중이란다. 그런데 몸도 마음도 아파가고 있다는 소식에 고 박양식 목사님은 그녀에게 전화를 걸어 호통을 쳤다. 빨리 돌아오라고 빨리 돌아오라고... 그녀가 한국에 돌아와 목사님께 들었던 말들은 그녀의 마음에 그 분의 생각을 다 담기에는 힘에 겨웠다. 그렇게 뒤돌아 다시는 보지 않으리라 했던 그분을 하늘나라 파송식 자리에서 마주해야만 했다. 아직 보낼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보내드려야만 했다.
그녀가 그토록 존경했고 사랑하는 고 박양식 목사님을 떠나 보내며 미처 끝내지 못했던 숙제를 이제야 마친다. 한국에 온 그녀에게 고 박양식 목사님은 노래를 만들고 노래해라, 그리고 이제 진짜 깊은 영성으로 들어가라. 말씀하셨다. 숙제를 내어 준 이는 이미 떠나고 없는 채 그리움 그리고 한 걸음 더 서로의 마음의 자리로 가고 싶으나 이제는 닿을 수 없는 영혼의 자리만이 남아 있다. "마음의 자리" 를 몇 번이고 듣다 보니 그 분을 향한 그녀의 그리움이 더욱 느껴진다. 그녀의 목소리를 통해 흘러나오는 소리는 잔잔한 호숫가의 파장처럼 듣는 이의 마음에 돌 하나 던져 넣어 깊은 여운을 느끼게 한다. 세월이 흘러 지나온 자리만큼 성숙한 그녀의 목소리와 고 박양식 목사님의 글 "마음의 자리" 가 어딘가 닮아있다. (예수랑 교회를 담임하신 고(故) 박양식 목사님 빈자리를 잠시 채우고 있는 김휘정 목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