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프리마' [For You]
컴프리마의 세번째 미니앨범이 나왔습니다. 좀더 편하고 산틋한 느낌의 컨셉으로 만들어진 이번앨범은 전작보다 조금더 대중적인 앨범입니다. 조금씩 음악을 만들고 해오는 시간이 지나면서 컴프리마라는 이름의 책임감이 더 차오릅니다. 처음엔 제가 하고자했던 음악 위주로 만들어왔다면, 이번엔 좀더 듣는 입장을 생각해 만들었습니다.
첫 번째 트랙 "헤이유"는 지금껏 불러온 이미지와는 다르게 좀더 가볍고 편하게 들을수 있는 상큼한 곡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러 가는 발걸음이 떠오르는 설레이는 가사와 함께 발랄한 후렴구로 사랑에 빠지고 싶게 하는 노래입니다. 기타와 퍼커션 그리고 건반으로 이루어진 곡으로 부담없이 들을 수 있는 곡입니다.
두 번째 트랙 "같은데"는 사랑했던 연인을 우연히 마주쳤을때를 그리며 만든 곡입니다. 흔치 않은 일일수도 있지만, 한 번쯤은 사랑했던 사람을 본다면 이 노랫말 같은 마음 아닐까 싶습니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반가워해야 할지 아니면 모르는척 뒤돌아서야 할지 그 무엇도 할 수 없는 상황이 올수도 있으니까요. 조금은 담담하게 시작한 노래가 감정이 더해지면서 여러분들의 마음에 그대로 다가갔으면 좋겠네요.
세 번째 트랙 "그대의 아침"은 이별직후 달라졌지만 달라지지 않은 것 같은 일상을 노래한 곡입니다. 습관처럼 그 사람에게 연락해야 할 것만 같고 그래도 봐야할 것 같던 사람의 마음을 써내려간 가사입니다. 나에게 오래된 사람은 지워낼 수도 지워내기도 쉽지 않은 일인 것 같지만, 시간이 오래지나면 잊을만해지고 마음 속으로 안부를 묻기도 하겠죠. 그 마음을 담아 아련한 느낌으로 표현했습니다. 전체적으로 E.P와 스트링의 선율로 만든 곡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네번째 트랙 "오,예수 주님"은 이번 앨범에서 제일 많이 공들이고 마음이 많이 갔던 곡입니다. 찬양 곡은 저의 주관, 모토이며 가치입니다. 제가 음악을 더 잘할 수 있게 만들어 주시는 주님을 생각하며 만든곡으로, 주님께 들려드리고자 이번 앨범에도 넣었습니다. 늘 저에게 새 힘 주시는 주님은 저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그 분을 생각하며 어떤 절망이 와도 딛고 일어서길 바랍니다. 그 간절한 바람을 담아 써내려간 가사입니다. 후렴구로 갈수록 짙은 갈망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모두 힘내시길 바랍니다.
이번 앨범은 전체적으로 최현주의 손길이 전작보다 더 들어간 앨범입니다. 작사, 작곡을 넘어 저의 음악을 최대한 표현하려 노력한 앨범이기도 하지만,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신 훌륭한 연주자들 그리고 엔지니어분들 덕분에 만들 수 있었습니다. 기타를 연주해신 김민관씨 , 그리고 녹음과정에서 더잘할수있게 도와준 엔지니어 분들 너무 고맙습니다. 음악을 만들면서 새로운 인연을 맺게되는 것 또한 큰 기쁨과 결실이라 생각합니다. 모두 감사드리며, 제가 받은 그 마음들을 되갚아 갈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