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인생은 사랑에 대한 여정이 아닐까? '야차르' ep앨범 [월하정인]
내 삶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르겠다. 맛있는 음식보다 누구랑 먹는지가 중요하듯, 사실 우린 누구랑 인생을 함께 보낼지가 더 중요하다. 그래서 어찌 보면 외로움은 인생의 중요한 가치를 위해 꼭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 내 외로움을 사랑한다. 이 사랑에 대한 여정을 사랑한다.
월하정인은 신윤복의 신윤복이 그린 유명한 풍속화 중 하나이다. 달빛 아래 사랑하는 그대라는 이 그림은 담벼락 아래 연인인 듯 보이는 두 남녀의 밀회를 표현한다. 굽어져 있는 초승달의 모양이 그 시기를 유추할 수 있다 하여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작품이다. 그림에 적힌 시구와 어딘가로 도망치고 싶은 마음을 사랑으로 표현했다. 떠나자고 말하는 남녀. 그게 사랑인진 모르겠으나. 궁금해졌다. 그들이 가고자 하는 삶의 종착지는 무엇일까? 어떤 욕구와 갈망에 앞서 나는 더 나아가 무엇을 원하고 있었던 걸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