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술잔]
오늘도 나는 걸어가며 그대에게 말을 건다.
여기에서 멈추고 또 가다가 이번엔 저쪽에서 멈춘다.
두 사람은 걸어가다가 횡단보도에서 잠시 멈춘다.
그리곤 다시 또 걸어간다..
그래 그대의 목소리 그 목소리가 나에게 속삭인다.
지금 그대의 표정, 말투...
아마 그대라는 사람은
이젠 나에게 한잔의 술잔이 되어버렸다.
이건 사랑이야기 하지만 깊고 한편으로 쓰라린 그런 사랑이야기
차가운 듯 하지만 너무나도 진하게 베어있는 사랑이야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