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민욱' [먼 길 앞의 사람]
누구나 각자 자신이 걸어가는 길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저 또한 '인생'과 '음악'이라는 먼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가끔씩 모두는 길을 잃기도 하고 끝도 보이지 않는 먼 길 앞에서 중간에, 혹은 처음부터 좌절하고 낙심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그렇게 힘겨워 하고 있을때, 우리가 가고 있는 길 저 멀리에 먼저 가고 있던 사람이 나서서 우리를 도와주고는 합니다. 그 사람이 바로 우리가 흔히 부르는 ‘선생’ 이란 존재입니다
제가 이 곡을 쓰기 전 ‘선생’ 이란 단어에 대해 조사를 좀 해봤습니다. 먼저 선(先) 자에 날 생(生) 자를 쓴 이 단어는 인터넷이나 사전 그 어디에서도 유래나 별 다른 뜻 깊은 의미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저 나름대로 이 단어를 분석하고 정의 해 봤습니다.
먼저 태어난 사람. 즉, 남들보다 먼저 이 길을 걸어갔던 사람. 어쩌면 너무나도 당연한 말이지만, 그 존재는 우리에게 너무나도 소중하고 고마운 존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을 저는 이 곡에서 ‘먼 길 앞의 사람’ 이라 칭하였습니다.
모든 사람 주변엔 먼 길 앞의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사실 이건 각자 마음 먹기에 달렸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꼭 전문적으로 지식을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내 삶에 교훈을 줄 수 있는 사람이라면 아무리 어리고 부족한 어린 아이라고 해도 먼 길 앞의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사를 써내려 가며 저에게 ‘먼 길 앞의 사람’ 되어준 모든 사람을 기억하며, 그리고 나도 누군가에게 ‘먼 길 앞의 사람’ 되기를 소망하며 이야기를 써 내려갔습니다.
이 곡을 통해 길을 헤매는 누군가에겐 희망을, 의지를 잃고 어느새 무관심에 지쳐버린 이 사회의 ‘먼 길 앞의 사람’에겐 자부심이 될 수 있길 염원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