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쓰여진 아리랑, "어느 삼월의 자장가"
"대한독립 만세!
1919년, 독립운동을 외쳤던 그 날의 함성을 기억하고자 이 노래를 만들었다. 무력에 맞서 끝까지 평화 시위를 했던 민초들의 모습은 내 아이를 지키고자 하는 부모의 모습과 매우 닮았다. 그래서 곤히 잠든 내 아이의 평화를 지키고자 하는 마음을 자장가로 표현했다. 그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후손들의 위해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던 우리 선조들의 넋을 위로하고자 이 노래를 바친다. 이제 편히 잠드소서."
과거와 현재를 음악으로 잇고자 하는 스튜디오 멜랑꼴리는 2019년 '한국 예술인 복지재단'과 '대통령직속 3.1 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와 협업하여 "잊지 아니 하소서"라는 테마로 새 음반과 영상작업을 진행하였다.
이 프로젝트는 국악을 기반으로 하는 '등잔 밑 스튜디오', 작가 박정희, 설치 미술가 염소진, 배우 금잔디와 배우 문용일이 함께 기획 및 제작하였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여러 문화의 전통 음악과 다양한 장르를 깊게 공부한 작곡가 이새론이 곡을 쓰고, 거기에 작가 박정희가 가사를 붙였다. 그리고 그 음악에 크로스오버 가수 구환이 목소리를 더했다.
앨범 아트는 작가 염소진이 배우 금잔디, 문용일과 함께 스튜디오 멜랑꼴리 촬영팀과 협업한 영상에서 제작되었다. 100년 전 그 날, 우리의 선조들을 가두었던 서대문 형무소 옥사 내부의 한 부분인데, 간수들이 수감자를 감시하던 작은 구멍이다. 바깥에서 간수가 바라 볼 때는 안이 훤히 들여다 보이지만 내부에 수감된 수감자가 바라 볼 수 있는 세상은 거의 없는 곳이다. 하지만 그 좁은 구멍에서도 새 생명은 태어났을 것이고, 희망이 사라지지 않았기에 지금 우리가 있는 것이 아닐까? 옥사 안의 그들과 현재의 우리들에게 들려주는 희망의 자장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곡을 헌정한다.
■크레딧
프로듀스: 스튜디오 멜랑꼴리 & 등잔 밑 스튜디오 (Studio Melancholie & Under the Light Studio)
작사: 박정희 (JungHee Park)
작곡: 이새론 (SaeLon Lee)
편곡: 조성욱 (SungUk Cho)
노래: 구환(Ku-Hwan)
가야금: 이선경 (SeonGyeong Lee)
해금: 전선희 (SunHee Jeon)
기타: 조성욱 (SungUk Cho)
보컬 녹음: 이새론 (SaeLon Lee)
악기 녹음: 조성욱 (SungUk Cho)
믹스 & 마스터링: 이평욱 (Pyongwook Lee)
자켓 이미지: 염소진 (SoJin Yeom)
자켓 아트웍: 김용환 (YongHwan Kim)
제작 지원: 한국예술인복지재단,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