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계의 전설적인 명창으로 일컬어지고 있으며 일제시대에 활동한 '임방울'제(制) 적벽가가 3장으로 출시되어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임방울 명창이라함은 일제시대에 녹음 되어 출시한 '쑥대머리'가 현재도 희귀음반중 가장 가치 있는 음반으로 평가를 받고 있는 명창이다. 그러나 임방울 명창은 살아생전 많은 제자를 기르지 못하여 그 계보의 소리가 거의 전승이 되지 않고 있었다. 이번에 출시된 정철호 명인의 적벽가는 정철호명인이 임방울 명창에게 직접 전수한 소리를 1964년에 녹음해둔 테잎을 이용하여 이번에 발매한 것이다. 이는 최초의 "임방울제 적벽가" 출시라는 의미와 함께 정철호 명인의 작품집 제3집에 해당된다. 작년말에 출시한 제1집 "김대중 옥중 서신가"와 4월에 출시한 제2집/신작판소리 안중근전에 뒤를 이어 출시된 작품으로 구성력이 뛰어난 것이 돋보인다.
정철호 명인(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고법 인간문화재)은 국악계의 거목으로 일제시대의 전설적 명창인 임방울의 문하에서 공부하여 유일하게 생존에 남은 제자이며 아쟁산조를 민속음악으로 최초로 창시한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전남도립국악단 상임지휘자를 엮임한 국악계의 원로이며 신민요, 신작판소리를 2만여곡 작곡하여 국악 대중화에 기여한 인물이다. 또한, 창.무.악(노래.무용.음악이 합일된 서양의 오페라 같은 형식의 전통창극)에 기여한 공로로 세종문화상 대통령상을 받은 인물이며 중요무형문화재 5호 판소리 고법 인간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서울음반은 이러한 정철호 명인의 평생 작업을 집대성하는 의미로 제작된 시리즈를 계속 발매할 예정으로 향후에 6여장의 음반이 더 나올 예정이다.
[자료 : 서울음반] .... ....